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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환경·지역사회’ 위해 전세계 전문가 머리 맞대다
  • 승인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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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사회복지대회’ 아일랜드 더블린서 폐막
7월 4~7일까지 나흘 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2018 세계사회복지대회'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개회 선언을 듣고 있다.
7월 4~7일까지 나흘 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2018 세계사회복지대회'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개회 선언을 듣고 있다.

99개국 2163명 참석·195개 세션

전세계 사회복지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2018 세계사회복지대회(Joint World Conference)’가 7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의 RDS(Royal Dublin Sociiety) 센터에서 ‘사회복지, 교육과 사회개발(Social Work, Educationand Social Development) : 환경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Environmental and Community Sustainability)’을 주제로 개최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세계사회복지대회는 국제사회복지협의회(ICSW), 국제사회복지교육협의회(IASW), 국제사회복지사연맹(IFSW)이 공동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사회복지분야 학술·교류 행사다.

‘2016 서울대회’에 이어 열린 이번 더블린 대회에서는 6개 대륙 99개 국가에서 2163명의 사회복지학계 교수와 현장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10개 기조강연을 중심으로 15개 소주제별 195개 세션이 진행됐다.

참가국별로는 미국이 383명으로 가장 많이 참석했고, 뒤를 이어 영국(154명), 캐나다(149명), 아일랜드(135명), 호주(123명), 일본(100명), 중국(79명), 독일(72명), 대만(70명), 한국(55명) 순이었다.

‘커뮤니티’, ‘지속가능성’, ‘인권’ 등 이슈

더블린 대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대회 부제인 ‘환경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 발전하는 사회의 인간적 해법(Environmental and Community Sustainability; Huma n Solutions i n an Evolving Society)’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커뮤니티(commun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정신건강(mental health), 복지와 기술(human service and technology), 인권(human right) 등으로 요약됐다.

기조 강연에서 제시된 글로벌 이슈에는 지역사회 개발을 위한 사회복지, 글로벌 이주 문제, 환경과 지속 가능한 개발의 연계 등이 많이 언급됐다. 세부구두 발표 세션에서 다뤄진 주요 주제들 역시 지역(local) 단위의 지역사회 개발 및 성장의 필요성에 대한 이슈가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관심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최근 글로벌 이슈인 난민, 미투운동을 포함한 여성문제, 성소수자 주제들로 활발하게 다뤄졌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이상우 책임연구원은 “전통적 가족의 역할 및 기능이 무너진 상황에서 지역사회차원의 돌봄과 사회적 기업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사회 회복력(community resilience) 구축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며 “다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영국, 중국 등 외국 역시 지역사회 개발을 위한 과정에서 국가 차원의 재정지원에 따른 비영리 민간기관에 대한 규제나 간섭의 딜레마가 존재하는 등 민간 비영리조직의 자율적 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전략 개발이 세계 공통적 이슈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대회장 중앙에 설치된 20개 부스에서 사회복지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대회장 중앙에 설치된 20개 부스에서 사회복지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다.

‘기술과 사회복지 융복합’ 주목받아

기술과 사회복지의 융복합에 대한 이슈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대만, 홍콩 등 동북아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논의됐다. 대회 셋째날 열린 ICSW 동북아지역 심포지엄에서 회원국들은 높은 수준의 로보틱스 및 IT 기술을 보유한 각국의 특성을 반영하듯 ‘고령친화산업과 사회복지’를 주제로 활발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홍콩은 고령자 거주환경 전반에 대한 거시적 관점에서 ‘Age-friendly Hong Kong’ 건설 노력을 소개했고, 일본은 자국의 독보적인 기술을 활용한 너싱케어 로봇(Nursing-care robots)을 돌봄 등의 영역에 접목하는 방법을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호서대 벤처대학원 김형수 교수가 IT 기술을 활용한 안전 지킴 서비스, 웨어러블 디바이스(손목시계 등) 개발 등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세계사회복지대회에는 공식 컨퍼런스 외에도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많이 열렸다. UN지속가능 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캠페인 진행 방안 등을 모색하는 ‘ICSW 역량구축 세미나’를 비롯해 ICSW 90주년 기념 세미나,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서상목 회장이 주관한 ‘세계사회복지대회 한국 참가자 간담회’, ICSW 동북아 지역 총회, ICSW 총회, 이밖에 각국 대표단과의 면담 등 인적네트워크 구축 활동도 활발히 펼쳐졌다.

2018 세계사회복지대회에는 6대륙 99개국 2163명이 참가했다.
2018 세계사회복지대회에는 6대륙 99개국 2163명이 참가했다.

부실한 대회 준비는 아쉬움…2020년 이탈리아 ·캐나다

올해 더블린 세계사회복지대회는 2년 전 서울 대회에 비해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많은 참석자들은 전했다.

주최국인 아일랜드가 자국 스폰서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보니 참가비가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환경 보호라는 명목으로 논문 요약집을 책자가 아닌 pdf 파일로만 제공해 참석자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장소가 협소해 일부 세션은 실내에 설치된 간이 천막 세미나실에서 진행됐고, 행사장 주변에는 변변한 포토존조차 마련되지 않았다. 환영 만찬 및 컨퍼런스 디너도 부실하기는 마찬가지.

이 때문에 한국 홍보부스를 찾은 외국인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2년 전 서울대회가 정말 훌륭하고 완벽했다는 칭찬을 잊지 않았다.

한편 오는 2020년 세계사회복지대회는 국제사회복지협의회, 국제사회복지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이탈리아 대회(리미니, 2020.6.28~7.1)와 국제사회복지사연맹(IFSW)이 주관하는 캐나다 대회(캘거리, 2020.7.15~18)로 나뉘어 열린다.

한국 홍보부스는 인기코너…협의회 나눔사업 등 관심

더블린 대회 인기 코너 중 하나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이 되어 운영한 한국 홍보부스였다.

부스를 방문하는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서울에서부터 준비해 간 전통문양의 동전지갑과 접이식 부채는 일찌감치 동이 났고, 우리나라 사물놀이를 묘사한 엽서 등도 큰 인기를 끌었다.

외국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나눔사업에 특별히 큰 관심을 보였으며, 개발도상국 참가자들은 한국형 사회복지모델을 경험할 수 있는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질의가 많아 발전한 한국의 사회복지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