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스포츠의 꽃 농구. 추운 겨울을 녹이는 농구코트의 뜨거운 열기 못지 않게 나눔의 열기를 전해주는 진원지가 있다. 바로 프로농구 삼성썬더스 안준호 감독과 선수들이다.

겉보기에 냉철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안준호 감독. 하지만 코트 밖을 벗어난 그는 소외되고 아픈 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이다.
겉보기에 냉철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안준호 감독. 하지만 코트 밖을 벗어난 그는 소외되고 아픈 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이다.

겉보기에 냉철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안준호 감독. 하지만 코트 밖을 벗어난 그는 소외되고 아픈 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이다.겨울철 실내스포츠의 꽃 농구. 추운 겨울을 녹이는 농구코트의 뜨거운 열기 못지 않게 나눔의 열기를 전해주는 진원지가 있다. 바로 프로농구 삼성썬더스 안준호 감독과 선수들이다.

삼성썬더스가 현재 펼쳐지고 있는 2005-2006시즌 정규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승당 30만원씩을 적립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새생명지원센터에 기부하기로 한 것.

새생명지원센터에 기부된 후원금은 소아암ㆍ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환아들과 그 가족들의 소중한 치료비로 사용된다.

지난 22일 현재 삼성 썬더스의 성적은 25승 18패로 선두와 1.5경기차. 11경기 정도를 남겨둔 상황이어서 앞으로 7~8승을 거둔다면 플레이오프 4강 직행을 바라볼 수 있다. 당연히 승리가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그만큼 후원금은 더 쌓이게 된다. 때문에 우승컵을 향한 선수들의 열정과 승리는 곧 누군가를 더 도울 수 있다는 의미로 치환된다.

특히 삼성썬더스를 이끌고 있는 사령탑 안준호 감독에게 1승은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다.

"상대팀과의 승부에서 승리를 거두었을 때 가장 기분 좋은 사람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저 역시 선수들의 노력에 의한 1승이 추가될 때마다 도움이 필요한 어린 새싹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사실 시즌 중에, 그것도 피말리는 선두 경쟁을 펼쳐야 하는 농구 감독으로서 이 같은 일을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안준호 감독은 프로농구가 누구의 사랑을 받아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생각했다.

"프로농구는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3대 국민스포츠 중의 하나입니다. 프로구단의 감독으로서 작은 정성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일도 기획하게 됐구요.그 중에서도 아직 싹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병마와 싸우고 있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일은 더 없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준호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성금적립뿐만 아니라 시즌을 마친 후에는 소아암 환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계획하고 있다.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의 쾌유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절대로 포기하거나 나약해지지 않았으면 한다"는 안준호 감독과 삼성썬더스 소속 선수들. 그들이 코트 위에서 흘리는 구슬땀이 어린 생명들에게 지워지지 않는 희망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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