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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해 소외계층 발굴·지원한다
  • 승인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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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좋은이웃들, 거점기관 운영·다양한 자원연계로 대상자 문제 해결 앞장
월성종합사회복지관은 달서구 각 동에 거점기관을 운영하며 복지소외계층 발굴과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월성종합사회복지관은 달서구 각 동에 거점기관을 운영하며 복지소외계층 발굴과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좋은이웃들 사업은 빠른 개입과 지원으로 대상자와의 신뢰구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월성종합사회복지관은 올해로 7년째 달서구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지원하는 복지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 광역시 달서구에 위치한 월성복지관은 2012년 좋은이웃들 사업과 첫 인연을 맺었다. 재가서비스에서 벗어나 지역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던 중 복지소외계층을 찾아내 자원을 연계하고 지원하는 좋은이웃들 사업 취지에 공감하고 시범사업부터 참여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달서구에는 대부분 소외계층이 거주하는 임대아파트 단지만 6곳이 있다. 2017년 2월 기준 전체 인구 58만6532명 중 기초생활수급자 2만3026명, 기타 저소득층 8411명으로 전체 인구의 5%가 저소득계층이다.

처음 좋은이웃들 사업을 시작하면서는 자원봉사자와 부녀회원을 중심으로 사업을 홍보하고 복지소외계층 발굴에 나섰다. 이후 대상자 발굴·지원에 힘을 쏟고 노력한 결과 자연스레 사업이 홍보될 수 있었고 봉사자도 확대돼 주민, 통장뿐만 아니라, 학교, 복지기관, 관공서 등에서도 발굴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지역주민뿐 아니라 학교교육복지사, 지역아동센터, 자활센터 등 민간분야에서도 대상자 발굴·지원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좋은이웃들 사업을 담당하는 성환호 대리는 “좋은이웃들 사업을 하면서 지역주민과 지역사회가 이웃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발굴과 지원에도 참여하는 등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며 “다양한 지원 대상, 빠른 지원체계로 발굴자가 자원에 보다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장점이다”고 강조했다.

지역주민·지역사회가 이웃에 관심 갖는 계기

월성복지관은 좋은이웃들 사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세대를 발굴하고 지원함에 있어 단순히 좋은이웃들 자원뿐만 아니라 좋은이웃들 사업이 마중물이 되어 다양한 자원연계가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월성복지관은 사업진행에 있어 지역 협력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가장 중요시 여긴다. 대상자가 발굴되면 좋은이웃들 긴급지원만으로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좋은이웃들 지원을 바탕으로 공공·민간부문에서 자원을 연계·지원한다. 공공기관인 달서구청, 행정복지센터, 경찰서, 소방서, 학교 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특히 달서구청 통합사례관리사와 적극 협력하며 발굴 대상자의 기초생활수급 선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발굴된 대상자에 대한 통합적개입이 가능하고 위기상황 지원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 접근 및 해결도 가능하다.

올해 초 발굴된 한 모자가정의 경우, 어머니는 남편의 외도 및 가출로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자녀도 가정불화로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동안 어머니가 청소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 왔지만 건강이 악화돼 일을 할 수 없어 각종 공과금과 월세가 미납된 상태였다. 이혼을 생각했지만 경제능력이 없어 자녀 양육권을 빼앗길까 노심초사했다.

좋은이웃들은 가장 먼저 기본생활을 유지하도록 식료품을 지원했고, 주민센터와 연계해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월성복지관에서 위기가정지원과 생필품 지원이 이뤄졌고 학교교육복지사가 자녀상담을 진행했다. 이혼과 자녀양육권 문제 해결을 위해 법률상담을 연계했으며, 이혼 후에는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통해 정부지원을 받게 됐다. 대상자는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삶의 의욕을 잃은 상태였지만, 지금은 건강치료와 함께 정신과 치료를 지속하며 자녀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대상자가 봉사자로 나설 때 가장 큰 보람

월성종합사회복지관은 월성동에 위치해 있지만, 달서구 각 동에 복지기관, 학교, 행정복지센터 등 거점기관을 두고 있다. 대상자 발굴과 신청이 가까운 곳에서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 지난 6년간 1246명의 봉사자가 1564명의 복지소외계층을 찾아내 2167건의 공공·민간자원을 연계하는 성과를 거뒀다.

월성복지관의 경우 좋은이웃들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대상자가 일상으로 복귀해 좋은이웃들 봉사자를 자처하고 적극 활동하는 사례가 많다. 이 같은 보람을 느끼며 봉사자들과 함께 7년간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성환호 대리는 “좋은이웃들의 가장 큰 자산은 ‘봉사자’”라고 강조하고 “지역주민, 통장, 기관종사자등 다양한 봉사자가 대상자 가까이에서 그들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어 발굴과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물론 사업을 진행하면서 아쉬운 점도 있다. 사업비가 보조금이다 보니 지원되는 금액과 항목에 제한이 있어 지원이 불가능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성 대리는 “요즘 자살과 관련된 발굴과 접수가 많은데 정신과 치료와 관련된 의료비 지원이 어려워 그럴 때면 마음이 무겁다”며 “조금 더 많은 금액을 지역 또는 항목 제한 없이 긴급히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지원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현장의 바람을 전했다.

그는 끝으로 “전국의 많은 봉사자가 내 가족 같고, 내 이웃 같은 관심과 사랑을 통해 더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또한 “이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어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생활하는 분들이 있다”며 “단 한명의 복지소외계층이 없는 날까지 좋은이웃들 사업은 계속될 것이다”는 희망과 포부를 전했다.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