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직군별 사업장 순회교육 실시...'아는 것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지난해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된 엘리(왼쪽부터), 캐리, 캐빈 인형이 '아동학대 신고는 112'손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자료_뉴시스
지난해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된 엘리(왼쪽부터), 캐리, 캐빈 인형이 '아동학대 신고는 112'손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자료_뉴시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6일부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순회교육을 실시한다.

'아는 것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순회교육은 다양한 직군의 사업장 순회를 통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긍정적 양육방법을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아동학대 현황 통계를 보면, 국내 아동학대 사건의 80%는 가정 내에서 발생했다. 아동의 전인격을 형성하는 데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부모에 의해 가장 많은 학대가 행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또한 학대행위자의 두드러지는 특성을 분석한 결과, '양육태도 및 방법 부족'이 35.6%로 나타나 사회‧경제적 스트레스 및 고립요인(17.8%), 부부 및 가족 갈등(10.4%) 보다 월등히 높았다.

통계 결과를 분석하면, 부모가 아동의 기본적 특성과 적절한 양육방법을 잘 알고 있을수록 훈육이 학대로 이어지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 아동학대 근절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순회교육의 첫 번째 기관은 '군대'로 선정됐다.

(예비)아빠의 비율이 높은 군부대를 선두로 해, 아빠도 양육자로서 함께 공부함으로써 바람직한 훈육을 실천하도록 유도한다는 취지에서다.

복지부는 부모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은 군부대의 특성을 고려해 아동 분야 전문가와 함께 부대원과 그 가족을 직접 찾아간다.

이번 교육은 연사의 오랜 현장 경험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많은 부모들이 어려움을 겪는 훈육 상황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아이와 원활하게 소통하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와 함께 부모에게 훈육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아이의 눈을 바라보고, 아이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볼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7월 6일을 시작으로 총 5곳의 군부대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아동학대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육아방법을 연구해 온 김수연 씨, 남궁인 씨, 임영주 씨 등 유명 강사가 함께 한다.

정인호 보건복지부 정인호 아동학대대응팀장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가장 먼저 순회교육에 동참해 준 국방부 및 일선 부대에 감사 드린다”며 “이번 군부대 순회교육이 마중물이 되어 스스로의 양육방법을 진단하고 배우려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더 나아가 그것이 아동학대를 미연에 방지하는 소중한 움직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동학대 예방교육은 앞으로도 아동을 근거리에서 마주하여 학대 발견이 용이한 업종(학습지, 렌탈, 배달 업체 등), 양육부모의 비율이 높은 기업 등으로 대상을 넓혀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4월 25일 개정된 아동복지법에 따라 아동학대 신고의무 교육이 24개의 신고의무자 직군 전체로 확대됐다.

이에 해당 직군들 중 희망 기업이 있는 경우에도 선별해 순회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사업장의 경우, 복지부 아동권리과(044-202-3444)에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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