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새내기 사회복지상의 26번째 주인공 장형준 사회복지사는 식품으로 지역사회의 나눔문화를 실천하는 패기만만한 청년이다.

패기만만한 '먹거리 전령사'
패기만만한 '먹거리 전령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새내기 사회복지상의 26번째 주인공 장형준 사회복지사(30)는 식품으로 지역사회의 나눔문화를 실천하는 패기만만한 청년이다.

장형준 사회복지사가 광주대 사회복지학부를 졸업하고 한국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나주종합사회복지관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장형준 씨의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눈여겨 본 기관장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전남광역푸드뱅크와 나주기초푸드뱅크를 오가며 활동하게 됐다.

장형준 사회복지사가 본격적인 푸드뱅크 업무에 뛰어든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기탁받은 물품은 총 10억 6000여만원 상당. 농촌지역인데다가 아직까지 푸드뱅크가 활성화되지 않은 지역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푸드뱅크 업무뿐만 아니라 재가 독거어르신 케이스 관리, 재가복지프로그램 홍보개발업무, 자원봉사자 및 홈페이지 관리 등 복지관 업무도 함께 수행하면서 일궈낸 성과이기에 더욱 빛을 발한다.

장형준 사회복지사가 활동하는 지역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이어서 때로 농산품이 기탁될 때면 직접 논밭에 나가 수확하는 일도 다반사다.

"작년에는 무값이 폭락하면서 푸드뱅크로 많은 양의 무가 기탁된 적이 있습니다. 농촌일손이 많지 않은 터라 각 기초푸드뱅크 실무자들과 함께 농가를 방문해 밭에서 직접 무를 뽑아 왔습니다. 물론 고되고 힘들었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여전히 보람된 일이지요"

이렇게 해서 모여진 소중한 식품들은 관내 무의탁 독거노인 및 결손가정 아동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된다.

"사실 푸드뱅크 업무가 쉽지는 않습니다. 정부의 예산 부족도 문제이지만 국민들의 푸드뱅크에 대한 의식도 많이 부족하거든요. 특히 대부분의 푸드뱅크 실무자들이 기관의 다른 일을 겸직하고 있구요. 때문에 현재 계류 중인 식품기탁법 관련 법률안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되었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장형준 사회복지사가 땀흘려 전해주는 작은 식품이 소외된 이웃들에겐 삶의 작은 위로이자 기쁨이 된다.
장형준 사회복지사가 땀흘려 전해주는 작은 식품이 소외된 이웃들에겐 삶의 작은 위로이자 기쁨이 된다.

장형준 사회복지사가 땀흘려 전해주는 작은 식품이 소외된 이웃들에겐 삶의 작은 위로이자 기쁨이 된다.장형준 사회복지사가 지난 2004년 광주전남지역의 각 기초푸드뱅크로부터 홍보 예산을 조금씩 모아 그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라디오 홍보를 실시한 것도 푸드뱅크에 대한 낮은 인식을 제고하고 사업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한 아이디어였다.

미래에 청소년 전문 복지관을 운영해보고 싶다는 장형준 사회복지사. 하지만 솔직히 그도 5년차 미만의 사회복지사들이 흔히 겪는 소진현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새내기 사회복지상 수상소식은 그에게 다시 시작하도록 힘을 불어넣어준 소중한 계기가 됐다.

"저 뿐만 아니라 일선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든 사회복지사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세요"

물론 그가 말한 '힘과 용기'가 우리 사회를 더욱 밝혀주게 될 든든한 자원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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