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삶의쉼터 회원 조정애씨가 지난 16일 대구 그랜드호텔 리젠시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손순자 효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거창군삶의쉼터 회원 조정애씨가 지난 16일 대구 그랜드호텔 리젠시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손순자 효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거창군삶의쉼터(노인․여성․장애인복지관)는 지난 16일 대구 그랜드호텔 리젠시홀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손순자(孫順子) 효부상’ 시상식에서 복지관 회원 조정애씨(50세·경남 거창군)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조정애씨는 지난 22년의 결혼생활 동안 시부모님을 극진히 모시던 중 유방암으로 자신의 한쪽 가슴을 절제하는 대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병환(합병증)으로 인한 와상상태의 시아버지의 병수발을 8년간 하고,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돌보며 집안일뿐만 아니라 가족의 생계를 위한 농사일을 병행하는 등 강한 생활력과 효심으로 평소 주변의 귀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애씨는 “결혼 후 지금까지 고생한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시부모님 역시 당연히 내 부모라 여기고 봉양한 것으로 상을 받으니 부끄러울 따름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거창군삶의쉼터 관장 일광스님은 “우리지역 거창에서 대한민국 손순자 효부상 대상을 받게 된 것은 큰 경사이며, 인정이 메말라가는 요즘시대에 지역 내 경로효친(敬老孝親) 사상의 본보기가 되었다”며 “조정애씨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손순자 효부상은 시부모를 정성으로 봉양하는 며느리에게 상을 수여함으로써 효(孝)문화 확산과 가족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해 제정되었으며, 재일교포 사업가(박용진)의 전액 후원과 사회복지법인 가정복지회 주최(가정종합사회복지관 주관)로 올해 10회째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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