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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사례관리지원체계 구축해 ‘체감하는 복지’ 실현”
  • 승인 201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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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시설간 ‘협의·조정’…‘협의회 경쟁력’ 확보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통합사례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대상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통합사례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대상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송미호)가 민관 통합사례관리지원체계를 구축하며 협치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3년 경북사회복지협의회 지회로 출발한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출범 4년만인 2007년 독립 사회복지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지역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경주시협의회가 추구하는 맞춤형 복지의 포커스는 ‘체감하는 복지’다. 다양해진 사회복지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체감도가 낮다는데 착안을 한 것이다.

경주시협의회 관계자는 “당시 다각적인 사회안전망이 가동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지체감도는 여전히 낮은 상황이었다”면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도 기관별로 따로 운영하며 상대적으로 체감도가 낮았던 것 같았다”고 했다.

또한 “공공 지역관리체계의 부재로 인한 공적 책임성 부족과 협의구조가 갖는 기능의 한계도 컸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가 ‘지역복지의 중심’이 되어보자는 목표를 세웠다. 개별 기관들의 협력적인 관계를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지역에 맞는 사회복지서비스 전달체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2012년 나눔센터·좋은이웃들로 사업 ‘탄력’

그렇게 탄생한 사업이 바로 ‘경주희망나눔센터’다. 2012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획사업으로 출발한 경주희망나눔센터는 기관중심의 사례관리 틀에서 벗어나 협력기관들의 공동개입과 역할 분담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통합사례관리지원체계’다.

특히 센터는 통합사례에 대한 관리지원을 위해 매월 통합사례회의를 개최하고, 연 2회 전문가슈퍼비전회의와 사례관리 실무자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매년 사례관리보고대회를 열어 사업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함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처럼 경주희망나눔센터 사업이 가속화될 수 있었던 것은 센터가 개소되던 해에, 경주시에서도 희망복지지원단과 드림스타트가 조직되는가 하면, 사각지대 발굴사업인 좋은이웃들 사업도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경주시협의회 관계자는 “희망센터 사업이 시작된 후 통합사례관리를 바탕으로 경주시 사례관리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서비스의 중복과 누락을 방지하고, 통합사례회의를 통한 사례관리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며, 복지소외계층이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사례들이 증가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성과들이 모여, 2015년 경주시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전환됐다. 현재는 경주시협의회의 대표 브랜드사업이 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의 성과는 수치로도 잘 나타나고 있다.

2017년 12월 현재, 통합사례관리 대상자 505명, 복지소외계층 3409건 발굴, 사회복지서비스 연계 4837건, 사회복지서비스연계 총액 6억2958만원. 여기에 기업의 후원으로 통합사례관리 대상자의 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제주도희망가족여행’을 5년째(35가구) 실시하고, 복지소외 아동청소년의 문화활동을 위한 ‘행복드림투어’ 3회(104명), 저소득 청소년의 자립·자활을 위한 ‘청소년희망날개달기’ 총 15명, ‘공부방러브하우스’ 총 11가구 등을 연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경주지역 기업의 도움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었다.

경주시협의회 관계자는 “통합사례관리지원체계를 통해 클라이언트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한편, 통합사례관리 실무자들 또한 실무자들간 네트워크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중심에 경주시협의회가 있었다.

“인력 부족하고, 지역기관 내 네트워킹 어려워”

민관의 협치, 지역사회 네트워킹은 ‘사회복지대회’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광역시도협의회는 매년 사회복지대회를 실시하고 있지만, 사실상 시군구협의회는 매년 시행이 어려운 현실”이라며 “하지만 경주는 협의회와 경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경주시사회복지사협회, 경주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가 공동으로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의미가 깊다”고 했다.

경주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경주시사회복지대회에는 매년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 관계공무원, 단체 실무자 등 250여 명이 참여해, 유공자를 포상하며 자축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을 위한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2018년 올해 협의회 예산은 10억원, 사무국에는 비상근 사무국장을 포함해 총 5명이 전부다. 또한 예산의 대부분이 사업비로 책정돼 인력확충에는 한계가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협의회 운영에 따른 예산지원은 전혀 없어 운영상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 지역사회 간 네트워킹의 어려움도 여전히 있다는 것.

그는 “각 기관이 갖는 특성이 모두 상이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효과적,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며 “상충하는 부분은 기관장 간담회나 실무자 간담회를 통해 조정하고 있지만,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또한 경주협의회의 숙제다.

경주시협의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특성을 반영해 사회복지시설, 기관, 단체간 긴밀한 협조와 협의와 조정을 통해 사회복지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협의회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의 역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복지자원 파악 확대 조사 및 사례관리 전산화 작업도 쉼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경주시협의회 관계자는 “경주시내 시설, 단체와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주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며 “통합사례관리지원을 위한 경주희망나눔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각각의 역할분담과 공동개입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경주지역주민을 위한 사회복지체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