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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회복지정책, 몽골 적용에 안성맞춤”
  • 승인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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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찾은 몽골 가족아동청년개발청 관계자 ‘한국형복지모델’ 호평
몽골 가족아동청년개발청 방문단이 지난 2월 22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몽골 가족아동청년개발청 방문단이 지난 2월 22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몽골정부 가족아동청년개발청 관계자 24명이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한국을 방문했다. 가족아동청년개발청은 몽골 사회복지분야 전담부처인 노동사회보호부 산하 기관으로 몽골의 가족·아동·청년과 관련한 정책을 수립, 추진한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2016년부터 몽골 사회복지발전을 위한 ‘한국형복지모델전수사업’을 진행 중인데, 지난해 10월 사회복지전문가 파견을 통해 맺은 인연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벌드빠타르할리온 가족아동청년개발청 부청장과 21개 아이막(우리나라의 ‘광역자치단체’) 개발청장들로 구성된 방문단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푸드뱅크 중앙물류센터 등을 둘러보며 우리나라 복지시스템을 체험했다.

보건복지부-한국사회복지협의회 등 찾아

몽골 방문단은 2월 21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찾아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사회복지 발전을 주제로 한 특강을 들었다.
몽골 방문단은 2월 21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찾아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사회복지 발전을 주제로 한 특강을 들었다.

몽골 방문단은 2월 21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찾아 서상목 회장의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사회복지 발전’을 주제로 한 특강을 들었다. 서 회장은 몽골의 사회복지 정책 수립에 참고할 수 있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사회복지 발전단계를 설명했다.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그에 따른 급속한 사회변화 속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복지의 필요성 대두는 몽골의 현재 상황과 유사하다. 몽골 방문단은 서 회장의 특강을 듣고 한국의 사회안전망 구축 과정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주요사업에 대한 소개시간도 마련됐다. 몽골한국형복지모델 전수사업 시 몽골정부의 욕구를 반영하여 ‘푸드뱅크사업’과 ‘사회복지종사자 교육연수사업’ 소개를 진행했다.

푸드뱅크 사업의 추진배경, 목적, 법적근거, 사업연혁 등 일반현황 뿐 아니라 정부·지자체와 푸드뱅크·푸드마켓 간의 협력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몽골은 아직 민간의 기부문화가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의 활발한 기부문화에 대해 많은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민간(개인과 기업)의 물품기부 시 정부가 제공하는 세제혜택 등에 대해 질문이 쏟아졌다. 아이막 가족아동청년개발청장들은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지자체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진행 중인 교육연수사업 소개도 진행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보건복지부와 연계한 ‘직무능력향상교육’, 고용노동부와 연계한 ‘컨소시엄 교육’, ‘지역복지최고경영자과정’ 등을 진행 중이다. 몽골 가족아동청년개발청은 최근 사회복지종사자의 역량강화를 위한 전담부서인 교육연수부를 신설해 협의회의 교육연수사업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표시했다.

몽골방문단장인 벌드빠타르할리온 부청장은 “한국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회복지종사자 교육연수시스템은 몽골의 사회복지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된다. 이번 방문을 통해 꼭 배워가고 싶었던 부분을 알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2월 22일에는 한국의 사회복지정책 수립과 성공적인 사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보건복지부를 찾았다.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과 배금주 과장은 우리나라의 사회보험-공공부조-사회서비스 정책을 소개했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대상별-생애주기별 복지제도는 몽골 방문단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경제발전과 일자리창출, 사회정책 통합의 사회복지정책추진체계는 몽골의 노동사회보호부의 정책추진체계와 흡사하다는 점에서 몽골 방문단에게 한국의 사회복지시스템은 좋은 롤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아동복지정책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복지부 이준석 아동복지정책과 사무관과 정금호 아동권리과 사무관은 브리핑을 통해 몽골정부 가족아동청년개발청에서 참고할만한 다양한 아동서비스를 소개했다.

아동복지정책과 소관 사업인 아동자립지원, 아동발달지원계좌, 아동수당 지급 등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아동권리과의 소관사업인 아동학대예방, 아동인권 증진지원, 실종아동보호, 결식아동 급식지원 사업에 대한 내용을 두루 다루었다.

푸드뱅크 물류센터 방문해 기부제도 ‘관심’

가족아동청년개발청 관계자들은 한국의 지자체와 사회복지기관에서 진행하는 세부사업의 내용을 묻는가하면, 최근 몽골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의 아동학대 문제와 그 해결방안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한국 사회복지정책에 대한 브리핑 시간이 끝난 후 방문단은 복지부 관계자의 안내로 정부세종청사 곳곳을 둘러보며 한국 사회복지정책의 생생한 현장을 경험했다.

몽골 방문단은 대전에 위치한 푸드뱅크 중앙물류센터도 찾아 기부물품의 접수와 배분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둘러봤다. 방문단은 물류센터창고에 적재된 수많은 기부물품을 보며 한국의 기부문화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FMS 기부물품관리시스템을 통해 식품과 물품의 엄격한 유통기한 관리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몽골 가족아동청년개발청 관계자들은 “한국의 사회복지정책과 서비스는 몽골의 사회복지정책 수립과 시행에 있어 좋은 모델이다. 이번 한국방문을 통해 더욱 구체적인 사회복지사업을 배워가는 기회가 되었다”고 했다.

한국형복지모델 전수사업을 통해 한국과 몽골의 사회복지교류는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도 전수사업을 통해 몽골 사회복지종사자가 한국의 사회복지를 배우고 익혀 몽골의 사회복지현장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