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3사·올림픽조직위에 의견표명

【평창=뉴시스】 추상철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 개막 후 모태범선수를 비롯한 심판, 코칭 스테프 대표가 선서하고 있다.
【평창=뉴시스】 추상철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 개막 후 모태범선수를 비롯한 심판, 코칭 스테프 대표가 선서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방송사와 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올림픽조직위)에 올림픽 폐막식과 패럴림픽 개·폐막식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권위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위원회에서 상임위원회를 열고 지상파 방송 3사와 올림픽조직위에 이 같은 의견을 푱명하기로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장애인 인권단체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활동가는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과 페럴림픽 개·폐막식, 현장 등에 수어통역 제공으로 청각장애인 차별이 개선돼야 한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KBS와 MBC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수어통역 방송을 제공하고 페럴림픽 중계방송에서도 수어통역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SBS는 수어통역이 자막을 가린다는 이유로 송출 계획이 없다고 했다.

올림픽조직위는 역대 올림픽 개·폐막식 현장 전광판에 수어통역을 제공하지 않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협의를 거쳐야 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현장에서 전광판 등에 수어통역은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페럴림픽 개·폐막식에는 수어통역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권위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페럴림픽에 청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상파 방송3사에 수어통역 방송 등 청각장애인을 위한 시청편의 서비스 제공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 조직위는 페럴림픽 개·폐막식뿐 아니라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현장에서 전광판 수어통역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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