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협의회, 지역 편차 개선 위한 사회공헌활동 공모사업 눈길

화성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역복지 현안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화성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역복지 현안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협의회 중심의 지역복지공동체를 조직·운영함으로써 지역 내 위치를 선점하고, 연계기능을 강화해 위상을 높여가야 한다.”

화성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명식)는 다양한 지역복지사업, 특히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 및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적극적인 사업 전개로 지역 내 존재감이 급상승했다.

자체사업 외에도 유동민 사무국장이 화성시지역사 회보장협의체 평가위원과 병점1동협의체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외부활동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관계성 제고도 활발하다. 2017년에는 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의 협업으로 복지소외계층 주거환경개선, 물품지원, 동절기 소방용수시설 설치, 건강한 마을회관 만들기 지원, 소녀상건립모금위탁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화성시협의회는 2006년 6월 설립됐다. 2001년 군에서 시로 승격, 인구가 늘면서 자연스레 복지욕구가 증가했고 복지시설 종사자와 지자체 간 복지정보 교류 필요성이 대두됐다. 복지관련 정책제언, 사회복지종사자 소통 창구 역할 등도 필요했다. 이에 2005년 사회복지협의회 설립 필요성에 공감한 복지시설 관계자, 학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006년 정식 설립인가를 받아 오늘에 이르게 됐다.

화성시협의회는 지역복지 현안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아위드네트워크’를 2년째 운영하고 있다. 공급자중심이 아닌 수요자중심의 사회공헌활동을 구상하던 중 농·어촌지역으로 환경이 열악한 서부지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아자동차, 협의회, 모금회가 주축이 되어 공모사업을 기획했다. 이 과정에서 서부지역에 사업장이 있는 기아자동차가 적극 도움을 줬다.

네트워크에는 기아자동차화성공장, 화성시협의회, 사회적기업지원센터, 시청 사회적공동체과, 마을공동체 대표,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실무협의회를 통해 공모 주제를 지역의 현안인 ‘화성시 동서격차 해소’와 ‘서부지역 활성화’로 잡았다.

소규모 복지시설 위해 승합차 임차·버스임대비 지원

‘기아위드네트워크’ 사업은 현재 8개 단체에 1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주요 사업내용은 서부권역 학교부적응 아동의 긍정적 정서발달을 위한 집단활동·멘토링, 장애인 문화향유 및 예술활동 지원, 지역사회 노인의 안전과 돌봄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돌봄서비스 제공, 소외계층 여성청소년 면 생리대 지원, 다문화가정 애착형성 및 공동체형성을 위한 활동 지원 등이다.

화성시협의회는 소규모 복지시설이나 차량이 없는 시설의 차량임차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H-행복드림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술연구소 지원으로 승합차 3대를 구입하여 관내 복지시설, NGO, NPO, 관공서를 대상으로 1일 1만원에 2박 3일까지 승합차를 임차해준다. 이를 통해 복지시설 이용인, 생활인들의 이동권을 확보하고 다양한 체험을 가능하게 해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도록 돕고 있다.

차량이 없는 시설은 부담 없이 차량을 이용한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해졌고, 차량은 있지만 소규모인 시설도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승합차 임차에 대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버스비 지원도 진행 중이다. 참여 인원이 많은 경우나 장거리 프로그램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버스를 이용한 프로그램 진행 시 대여 견적가의 80%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관내 복지시설의 프로그램 운영비 부담을 대폭 줄이고 있다.

기업·유관기관 간 ‘화성시나눔네트워크’ 구축

화성시협의회는 어릴 때부터 복지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복지교육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평택시협의회 교육프로그램을 모델로 하여 연 3000명의 아동에게 찾아가는 나눔사회복지교육 및 심리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관내 유치원,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아동·노인·장애·다문화 복지 등에 대해 교육하고 휠체어 체험, 시각장애인 점자책 및 보도블럭 체험, 노인 체험 등 각종기구를 이용해 복지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외에도 아동인권 교육, 학교폭력예방 어울림프로그램, 정서지원 집단활동 프로그램 등도 진행하고 있다.

화성시협의회는 올해 읍면동 맞춤형복지사업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사회복지관련 기관 및 지역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성해 협의·조정의 역할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가칭 ‘화성시나눔네트워크’ 운영으로 기부자와 소비자를 연계하고 중복서비스를 방지하는 등 나눔의 효율화를 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기업봉사단체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복지소외계층 및 복지시설에 인력과 자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복지소외계층을 위한 푸드네트워크를 운영해 반찬배달서비스도 신규로 진행할 예정이다.

유동민 사무국장은 “읍면동지역보장협의체와의 역할 중복이 제기되고 있지만 협의회가 민간단체로서의 강점을 발휘하고 특성화된 사업 운영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위기가 곧 기회’가 될 것이다”며 “경기도협의회와 중앙협의회가 상위기관이 아닌 동반자적 관계로 특성화 사업을 지원해주고 시군구협의회 정체성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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