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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의존보다 수익 다각화 노력
  • 승인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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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기관 직원, 전체 고용시장의 10.6% 규모

지난 12월 호주 자선 및 비영리기관 위원회(ACNC: Australian Charities and Not-for-profits Commission)에서는 ‘Australian Charities Report 2016’를 발표하였다. 2016년 회계연도가 마감된 이후에 ACNC에 제출된 총 5만2166개 기관(이 중 711개 기관은 처음으로 제출)의 연간보고서를 정리한 보고서로 호주 자선 및 비영리 전체섹터의 최근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종합적인 자료이다.

연수입과 수입원 | 보고서에 수록된 자료 중 주요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전체 기관의 총 수입은 AU$142.8 billion으로 전년도의 AU$134 billion에서 증가하였다. 이 증가분은 후원금 모집보다 다양한 수입원을 통한 것으로, 호주내의 자선기관이 중요 서비스를 지역사회 내에 전달하는 데 있어 후원금에 의존하기보다는 수입원을 다양화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섹터 전체 수입의 절반 정도(49.7%)가 회원들의 회비, 이용자 부담 서비스, 그리고 다른 수입원을 통해 창출되었으며 이를 통해 자선기관이 지속적이고 왕성하게 지역사회에서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게 하였다고 기술하였다(참고로 43%의 수입은 정부지원금, 7.3%는 후원금 및 유산을 통한 수입). 연간보고서를 제출한 총 5만2000여 개의 기관 중 70% 정도가 후원금을 모집하였으며, 이들의 총후원금 수입은 AU$10.5 billion로 전년 AU$11.2 billion에 비해 감소하였다.

기관규모 | 대부분의 호주 자선기관의 규모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67%의 기관이 AU$25만 이하의 연수입을 기록했고 전체 39.8%의 기관의 연수입이 $5만 호주달러 이하였으며, 82.8%의 기관의 연수입이 AU$1 million 이하였다. 반면 연수입이 AU$1 million이 넘는 기관은 17%였으며, 이 중 AU$100 million 이상의 연수입을 가진 기관도 있었고(전체 1% 미만), 이들 대부분은 대학, 병원, 사립학교이었다.

지출 | 2016년 전체 기관의 총 지출은 AU$137.1billion로, 기관당 평균 AU$2.8 million이다. 총 지출 중 절반 이상(55%)이 고용관련 비용(AU$75.4billion)으로 사용되었다. 고등교육을 주요활동으로 하는 기관의 고용관련 비용이 전체 고용관련 비용 대비 21.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과 사립학교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연수입(전체기관 연수입의 39%)과 함께 많은 수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지출 중 AU$6.7 billion가 지원금 grants으로 사용되었는데, 이 중 75.9%가 호주 내에서 나머지 24.1%는 해외지원 사업에 사용되었다.

직원과 자원봉사자 | 전체 130만명의 유급직원이 자선, 비영리기관에 고용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호주 전체 고용시장의 10.6%에 달하는 규모이다. 많은 수의 기관이 파트타임(35%), 비정규직/일용직(27%)의 형태로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고, 규모가 큰 기관일 수록 주 38시간 이상 근무하는 풀타임 직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거의 절반에 가까운 기관(49.6%)이 유급직원 없이 자원봉사자에 의하여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총 290만명의 자원봉사자가 2016년 회계연도 기간에 활동하였고, 종교활동과 관련한 자원봉사자 수가 가장 많았다. 연간보고서를 제출한 전체기관 중 30.8%의 기관의 주요활동이 종교관련활동이었고, 교육 및 연구(19.4%), 사회서비스(11.5%), 보건(9%), 문화 및 여가(8.1%), 개발 및 주거(8.1%), 필란트로피(7%), 환경(3.1%), 법률 및 옹호(1.8%), 해외지원사업(1%), 기타(0.1%) 순으로 나타났다.

재정상태 | 섹터 전체의 순이익은 AU$13.5 billion로 순이익률은 8.9%였다. 소규모 기관의 경우 2015년 대비 순이익률 변동성이 다른 규모의 기관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섹터의 자산규모는 AU$197.6 billion이며, 부채 대비 자산 비율이 3.3으로, 평균 자선기관이 부채에 비해 3배 정도의 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자산은 자선기관이 필요시 어느 정도 현금화시킬 수 있는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겠다. 다만 유동자산 관련 자료는 연수입이 AU$25만 이상 되는 기관에서만 제한적으로 확인이 가능한데, 이번에 조사된 순 유동자산 규모는 AU$15.0 billion이다.

호주 내 비영리 자선기관이 제출한 연간, 회계보고서를 전체적으로 정리한 자료를 간략하게나마 살펴보았다. 이러한 보고서 제출의 의무가 일선기관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겠다(특히 소규모 기관이나 자원봉사자에 의해 운영되는 기관). 하지만 섹터 대부분의 수입이 해당기관의 회원, 서비스 이용자, 후원자, 그리고 국민의 세금(정부지원금)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어떠한 사업을 진행하였고, 어떻게 예산을 집행했는지에 대한 보고는 당연한 책무라 할 수 있겠다.

결국 이러한 보고를 통해 각 기관은 투명성을 제고함으로써 이해당사자로부터 궁극적으로 더 많은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 이 기사는 월간 복지저널 2018년 1월호(통권 11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