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구청장, 사회복지협의회와 협력해 주민복지향상 힘쓸 것

이동진 도봉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Q | 재선 자치단체장으로 지난 7월 ‘2017 지방자치행정대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성과를 남겼다.

“민선 5·6기 도봉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문화·교육·경제·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도봉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중 도봉구만의 문화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숨겨진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해 드러내는 문화사업으로 김수영문화관 개관, 둘리뮤지엄 개관,서울시 최초의 기적의 도서관, 함석헌기념관, 전형필가옥 개관, 역사문화개관을 추진하여 도봉구의 훌륭한 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Q |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 각종 복지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 현재 도봉구의 복지 현안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고령화 사회가 이어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도봉구에서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과 연계, 행복e음 자료를 활용한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전기료, 공과금 체납자 등의 자료를 통반장·복지위원·복지플래너와 같은 인적안전망을 활용하여 위기가정을 중점 발굴하고 있다.”

Q | 다른 자치구와 구별되는 차별화된 복지정책을 소개해 달라.

“민원행정 중심의 동주민센터를 복지중심으로 전환하여 동단위 복지위원회와 민간거점기관을 통해 복지공동체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에서는 마을학교, 생신잔치, 영양죽 배달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을의 대표인 통장을 복지통장으로 위촉, 행복드림통장제 복지플래너 활용 등 주민들로 구성된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Q | 지난 2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영화를 통한 복지마인드 및 인권의식 함양 교육을 진행했는데….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세계적 거장 켄 로치 감독의 작품으로 영국 보수당의 잘못된 복지정책과 민영화 추진, 영혼 없는 관료들의 행태가 인간의 자존심을 짓밟고 존엄성을 훼손하는 과정을 드러내고 있다. 영화 관람을 통해 도봉구 직원들이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해 존엄성을 갖고 대함으로써,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복지 도봉을 만들고자 진행하게 되었다.”

Q | 지난 10월 13일 사회복지법인 도봉구사회복지협의회 개소식이 진행됐다. 2010년 부임 후부터 법인 설립을 위해 적극 지원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회복지협의회는 많은 강점을 가진 조직이다. 「사회복지사업법」상 법정단체로 정부 행정기관과 민간 사회복지기관 사이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며 민간자원을 연계·활용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사회복지협의회가 도봉구의 사회복지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직이라고 생각하고 설립을 추진했다. 주위의 오해로 몇 번의 설립시도가 무산된 바 있으나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한 만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도봉구사회복지협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셨으면 한다.”

Q | 도봉구사회복지협의회가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지, 또한 앞으로 구청과 협의회가 도봉구 복지를 위해 어떻게 협력해 나갈 계획인지?

“도봉구사회복지협의회는 공공복지체계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복지소외계층의 욕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접근성 및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관료적 행정에 구애받지 않고 요보호대상자의 다양하고 가변적인 욕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간기관의 특성을 잘 활용하면 협의회 역할은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통해 보다 더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도봉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의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지난 10월 13일 도봉구협의회 개소식에서 (왼쪽부터) 정연보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김용추 도봉구협의회장, 이동진 구청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지난 10월 13일 도봉구협의회 개소식에서 (왼쪽부터) 정연보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김용추 도봉구협의회장, 이동진 구청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Q | 구사회복지협의회와 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의 연계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가?

“도봉구사회복지협의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역할과 기능이 비슷하면서도 매우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는 조직들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 및 지역사회복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통해 민관협력기구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부임 초부터 역점을 두고 시작하여 도봉구 지역복지의 매우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한 동복지위원회가 지난해부터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라는 명칭으로 합류함으로써 그 위상과 역할이 한층 뚜렷해졌으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봉사와 소외계층 발굴 등 지역의 튼튼한 복지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면 사회복지협의회는 늦게 출발하였지만 사회복지법인이라는 공적위상으로 민간자원의 모집 및 배분, 사회복지기관간의 네트워크 구성 등을 통해 소외계층의 다양한 욕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구청에서는 이러한 장점을 가진 두 조직이 연계할 수 있는 고리를 이미 조금씩 서로의 조직 안에 마련해 놓았으며 앞으로 함께 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연계함으로써 도봉구 복지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Q | 현 정부는 ‘일자리’를 강조하고 있다. 도봉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관련 복지정책은 무엇이 있나?

“‘경제적 약자의 일자리 창출이 곧 복지’라고 생각한다. 도봉구에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봉구 예비사회적 기업 모집, 사회적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도봉산역복합 환승센터 내에 사회적 기업 클러스터 공간 마련을 위해 노력중이다. 또 사회복지 경제 생태 환경 조성을 위한 사회적 경제 허브센터도 고려중이다.”

Q | 구청장께서 그리는 도봉구와 구청장 상은?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품격있는 교육·문화도시, 자연과 사람이 아름다운 생태·복지도시, 생활 속 안심도시로 사람 중심의 따뜻한 성장이 있는 도봉구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고 있다.”

* 이 기사는 월간 복지저널 2017년 11월호(통권 111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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