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저곳에 산재되어 있는 사회복지정보를 총괄해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고자 계획된 국가복지정보센터가 지난해 12월 문을 열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불광동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관에 자리한 국가복지정보센터를

이곳 저곳에 산재되어 있는 사회복지정보를 총괄해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고자 계획된 국가복지정보센터가 지난해 12월 문을 열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불광동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관에 자리한 국가복지정보센터를 찾아 초대소장으로 부임한 류시원 소장으로부터 국가복지정보센터의 역할과 기대감, 그리고 초기운영상에 나타난 고민과 보완책 등을 들어봤다.

류시원 국가복지정보센터 소장은 국가복지정보센터가 단순한 정보제공 및 이력관리 시스템 등의 운영을 넘어 사회복지 정보화의 선도적 역할을 감당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시원 국가복지정보센터 소장은 국가복지정보센터가 단순한 정보제공 및 이력관리 시스템 등의 운영을 넘어 사회복지 정보화의 선도적 역할을 감당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시원 국가복지정보센터 소장은 국가복지정보센터가 단순한 정보제공 및 이력관리 시스템 등의 운영을 넘어 사회복지 정보화의 선도적 역할을 감당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Q.먼저 국가복지정보센터의 개발배경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참여정부는 2003년 8월 전자정부 로드맵 추진과제로 31대 과제를 선정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국가복지종합서비스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듬해 2월 '국가 복지정보 포털사이트 구축을 위한 ISP 수립'이 완료됐고 그해 11월부터 본격적인 국가복지정보시스템 1차 구축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간 시범운영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공식 오픈하게 된 것입니다.

Q.국가복지정보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A.국가복지정보시스템의 구성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공익의 협력기관으로부터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수집한 정보를 총체적으로 제공하는 국가복지정보포탈시스템(www.e-welfare.go.kr)과 사회복지시설의 이력관리를 전산화한 이력관리시스템(srv.e-welfare.go.kr), 그리고 이와 같은 이력관리시스템을 여러 기관에서 함께 조회하고 활용하도록 고안된 이력정보 공동이용시스템(com.e-welfare.go.kr)이 그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현재 14명의 인력이 상근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Q.공식 오픈한 지 이제 약 1개월 이상 지났는데 이에 대한 반응이나 호응도는 어떤지요?
A.솔직히 아직 홍보가 미흡한 탓에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스템을 접해본 이들은 대체적으로 환영을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력정보 공동이용시스템의 경우 장애인시설과 복지관에서 이용하도록 서비스되고 있는데 현재 150건 정도의 기관 접속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사용은 아직 이른 상태입니다.

Q.본격적인 이용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정책적인 차원에서 보면 아직 사회복지 현장의 정보화 기반 환경이 미약하고, 기존에 쓰고 있는 시스템이 있다보니 새로운 시스템을 이용하기에는 업무적인 부담이 상존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개발 배포한 회계정보시스템의 경우도 이와 같으리라 봅니다. 쓰긴 써야하겠는데 인프라도 없고 인력도 없고 기존 시스템과 겹치고 말이죠. 복지부쪽에서도 이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Q.오는 20일 인권위에서 정보관리시스템상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토론회를 마련하는 등 보안상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A.시설에서 서비스하는 정보들이 서버에 옮겨질 경우 유출될 가능성에 대한 의견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을 개발한 LG CNS측의 설명을 빌리자면, 기술적으로는 국정원에서 요구하는 보완 요건이 구사됐습니다. 오히려 행정망에 연결된 국가복지정보시스템의 서버컴퓨터는 더욱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Q.사실 최근들어 무슨 '~~종합정보망'이니 하는 것이 너무 많이 등장해서 헷갈린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 국가복지정보센터의 도메인도 접근하기엔 다소 어렵다는 느낌이구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저희들도 공감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현재 국가복지정보센터는 말하자면 이름이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 캐릭터를 제작하여 복지정보시스템에 대한 친근감을 창출할 예정으로, 인터넷 이벤트도 마련해 이름을 공모하고 있습니다.

Q.국가복지정보센터 사이트 구성에 대해서도 지적이 있습니다. 기존 정부기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시판 중심의 메뉴 구성이라 답답해 보인다는 것인데요.
A.지난 12일 개최된 자문회의에서도 지적된 문제들입니다. 포털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모습이 아니냐는 지적이었죠. 제공 정보들이 게시판 형식이라는 점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현재 2차 구축사업으로 노인분야에 대한 이력관리시스템을 마련 중인데 완료시점과 더불어 사이트에 대한 개편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분류체계가 낯설어서 접근에 대한 문제점들이 있었다는 지적과 함께 정보 수집에만 그치지 말고 자체적인 정보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현재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해결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Q.국가복지정보센터의 성공적 안착 여부는 결국 홍보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홍보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A.올해부터는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광고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재 네이버와 같은 포털사이트를 비롯하여 복지타임즈 등에도 광고를 게재하고 있습니다. 곧 지하철 광고도 시작할 예정이고 보건복지포럼과 같은 오프라인 매체에서의 광고도 강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복지타임즈, 연합뉴스, 에이블뉴스, 복지뉴스 등 인터넷뉴스와의 기사제휴도 기본적인 목적은 정보제공은 물론 홍보수단으로서의 기능도 겸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출범한 국가복지정보센터에는 현재 14명의 인력이 투입돼 정보 수집, 가공, 이력관리시스템 관리 등을 처리하고 있다.
이제 막 출범한 국가복지정보센터에는 현재 14명의 인력이 투입돼 정보 수집, 가공, 이력관리시스템 관리 등을 처리하고 있다.

이제 막 출범한 국가복지정보센터에는 현재 14명의 인력이 투입돼 정보 수집, 가공, 이력관리시스템 관리 등을 처리하고 있다. Q.유사한 성격의 서비스로 볼 수 있는 '희망전화 129'와의 협력 구조 관계는 어떻게 이뤄질 예정인지요?
A.'희망전화 129'와는 긴밀한 협조 하에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사이트의 검색기능을 강화하여 상담요원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용이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별 복지기관과 연계하여 지역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Q.개인적인 질문입니다만, 어떤 계기로 국가복지정보센터 소장에 부임하게 되셨는지요?
A.저는 영남대와 연세대에서 경영학 학위를 각각 취득한 뒤 카이스트 경영공학부에서 경영정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경영정보학이라는 학문은 이를테면 컴퓨터와 행정 중간에 기술자만 있을 경우 그 기술이 온전히 적용될 수 없기 때문에, 그 가운데에서 중간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요구 분석된 사항을 다음 단계로 넘겨서 개발이 되도록 하고 그 과정을 관리하는 행정을 맡는 것이지요. 이를 바탕으로 보건의료분야의 정보화사업과 관련한 연구를 그간 수행해 왔습니다. 응급의료전산화(1990)나, 보건복지 지식정보화 비전 수립(2001), 보건복지 전자정부서비스 (2002), 병원의사들의 지식공유행위에 대한 분석(2003),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원격의료 활성화 방안(2004), '건강정보광장 (www.healthpark.or.kr) 구축 및 운영 (2002 ~ 현재)' 등이 바로 제가 수행했던 업무들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투영돼서 제가 국가복지정보센터 소장으로 부임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끝으로 기타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나 각오가 있다면 부탁합니다.
A.그동안 현재까지의 역할이 시스템의 인수 및 이해, 조직화 등에 주력했다고 한다면, 이제 2차사업(노인분야) 및 3차사업(아동, 청소년 등 기타 분야)에 적극 협력하고, 관리운영하는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 및 새로운 요구사항들을 적시에 파악하고 해결하여 사회복지분야 정보의 원천으로 자리 매김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회복지분야는 정보화가 많이 필요하면서도 지금까지는 관심을 덜 가진 영역이었습니다. 기반환경을 조성하고 필요한 정보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연구 같은 것이 이루어지면서 사회복지 정보화가 적극적으로 추진되었으면 합니다. 개발된 시스템의 관리운영을 1차적 역할로 줬지만 사회복지의 정보화를 선도화하는 조직으로 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사회복지 정보화에 대한 실태나 요구가 보다 정확히 파악되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들을 연구하는 자세로 차근차근 헤쳐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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