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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인의 힘은 소통과 참여”
  • 승인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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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운 회장, 민·관 협치 모델 통해 지역복지안전망 구축
유광운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유광운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Q |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장에 취임한지, 6개월이 지났는데….

“지난해 12월 14일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에 당선됐다. 아낌없는 애정과 충고를 보내주신 대전지역 사회복지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보내주신 모든 사랑을 제 소임을 마칠때까지 기억하며 대전지역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Q | 회장께서 내세우는 비전은 무엇인가.

“우리 사회복지인의 힘은 소통과 참여와 화합에서 나온다. 먼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복지 환경에서 우리 사회복지협의회는 선도적이고 개혁적인 자세로 민·관 사회복지 전달체계의 가교 역할을 통해 체계적이고 능동적으로 복지 사업에 매진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사회복지 직능단체 네트워크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고 직능별 독립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며 함께 만들어 나가는 자세로 소통하겠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해서도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 그리고 사회복지인의 참된 주인 의식과 투철한 직업관이 복지 선진국을 만들어 가는 초석임을 깊이 인식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도록 할 것이다.”

Q | 현재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 당면 과제와 이에 대한 해법이 있다면?

“사회복지협의회 조직 내·외부적으로 윤리와 신뢰를 기반으로 하여 민간 지역사회의 대표기관으로서 그 위상과 비전을 바로 세우는데 주력해야 한다. 또한 ‘신뢰’는 말이 아닌 행동에서부터 비롯되고 습관의 결과로 나오는 것이며 협의회가 민간 사회복지 대표기관으로서 가져야 할 위상이나 권위는 스스로 갈구한다고 자연적으로 생기는 것이 아닌 소통의 힘에서부터 얻어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Q |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의 이색사업이나 특화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2016년부터 어렵고 소외된 우리 이웃을 위해 아름다운 헌신과 봉사를 하고 있는 대전 사회복지인들의 힐링과 화합을 위해 매년 가을, 한국타이어로부터 후원받아 사회복지인의 밤 행사 일환으로 ‘동그라미 어울림 음악회’를 열고 있다. 또한 지역의 식품 등 기부 활성화를 위해 대전지역 시청 및 교육청 등 공공기관이나 주요 기업, 연구소들과 연계하여 식품나눔의 날 ‘기부데이’를 정례화하고 있다.”

Q | 대전시와의 협조는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

“‘기부데이’ 행사의 경우, 특별히 대전광역시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중점 추진과 협력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그외에도 민과 관을 대표하여 사회복지 인프라를 확장하고 지역민의 복지증진에 관심을 갖고 상호 파트너로서 적극 협력하고 있다.”

Q | 대전시 내 각 자치구별 사회복지협의회와의 연계·협력 상황은 어떤가?

“대전의 경우 2000∼2001년 사이에 일찌감치 5개구 모두에 구사회복지협의회가 설립되어 지역의 민간 사회복지 전달체계 구축 및 네트워크 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그러나 구 단위의 지역 사회복지를 협의·조정하고 지역문제 해소를 위해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주요 동력이 되는 전담인력과 예산이 구협의회에 지원되지 않고 있어 지역단위 민간 사회복지구심체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Q | 중앙과 시·도 및 시·군·구 지역사회복지협의회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1998년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을 계기로 시·도 단위의 사회복지협의회가 단독 법인화되었고, 더 나아가 시·군·구 사회복지협의회까지가 각각 법인화 및 분리되면서 일관된 정책사업보다 각각의 운영주체별로의 차별화된 사업 운영에 더 매진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게 됐다. 지역별로 개별화되고 지역여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법이 정한 단체로서 ‘사회복지협의회’가 갖는 정체성을 관통하는 일관되고 심도 있는 접근이 가능한 브랜드 사업의 추진과 전달체계 정립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민간 사회복지 전달체계 주축으로 사회복지협의회가 바로 서기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지금도 무던히 애쓰고 있음을 알지만 외연의 확장보다 내실을 다지면서 시·도 및 시·군·구 사회복지협의회와의 연계 협력과 상생을 위한 사업과 활동에 더 주목하고 집중해주기 바란다.”

Q |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는 대전지역 민간사회복지기관의 중심이다. 현재 이들 민간기관과의 협의·조정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

“우리 협의회 역시 내부 혁신과 동시에 대전지역사회 내에서 민간 사회복지기관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간 지역사회 내에서 각각의 직능분야별로의 문제 해소와 발전을 위해 직능협회 각자 고군분투 했다면, 앞으로는 협의회를 중심으로 각 직능분야에서 공통으로 겪고 있는 문제들이나 도움이 될 사안들을 함께 논의하고 개선해나가는데 앞장서는 민간 사회복지 사령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다.”

Q | 현재 대전지역 사회복지계 현안은 무엇이며, 현안을 풀어내는데 있어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현장 간에 다소의 온도차가 있겠지만, 지난 2011년 대전광역시의 출연기관으로서 대전복지재단이 설립된 이후 민간의 사회복지기관들과 업무가 중복되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협의회의 영역이 침해됨으로 인해 ‘대전협의회(民)’의 고유 목적사업수행이 어려워지고, 복지재단으로 인한 ‘관(官) 주도형 사회복지 서비스’가 일방적으로 실시되어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민간 사회복지 기관을 지원·육성하고 ‘민-관의 상생협력 체계 구축’이라는 대전시의 정책방향과 어긋날 뿐만 아니라 민간분야의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과정에 혼란 초래 및 사회복지 민간전달체계 기능 위축으로 나타난다. 궁극적으로 민과 관의 사회복지사업 추진의 협력과 상생이 아닌 경쟁과 갈등으로 이어짐으로써 이로 인한 피해는 서비스대상자와 대전시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민-관 대표 사회복지기관인 대전협의회와 대전복지재단이 업무협력을 통해 상생모델을 만들어야할 필요성이 매우 절실하다. 따라서 이를 조정하고 민-관의 모범적 협치 모델 구축을 통해 대전시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힘쓰겠다.”

Q | 민간복지 전달체계에서 사회복지협의회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견을 주신다면?

“지역 사회복지를 견인하고, 민간현장의 사회복지 전달체계에 있어서 온전히 컨트롤타워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협의회가 지역사회 내에서 개혁과 통합, 소통과 참여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 본다. 또한 회원들을 존중하고 섬기는 일을 통해 내부에서 존경받고 외부에서 박수를 받도록 협의회 내부 구성원들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Q | 임기동안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가 대전지역 민간 사회복지 대표기구로서 그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사회 복지를 견인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혁하고 통합하는데 중점을 두고 싶다.”

Q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임기동안 ‘for me’ 가 아니라 ‘for you’, 즉 나를 위한 복지가 아니라 당신을 위한 복지의 정신으로 지역 사회복지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이 기사는 월간 복지저널 2017년 9월호(통권 10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