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훈장 동백장 김순옥 국제원 대표, 지역복지에도 열정 가득

김순옥 국제원 대표이사
김순옥 국제원 대표이사

제18회 사회복지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 김순옥 사회복지법인 국제원 대표(71·전북 완주)는 46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장애인복지에 헌신해왔다.

김 대표는 1971년 3월 국제어린이재활원 교사로 장애인과 첫 인연을 맺은 이래 장애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그들의 재활과 자립을 앞당기기 위해 애쓰고 있다.

시설 거주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며 오늘에 이른 김 대표는 초창기 교사 시절에는 물리치료, 예체능을 비롯한 모든 교육과 이발 등 일상생활을 가리지 않고 도맡아했다.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장애인들이 자기주장대회나 미술대회, 현장학습, 사회적응훈련 등을 통해 자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해 사회의 소중한 일원으로 키워냈다.

김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제자리에 머물기보다는 날이 갈수록 장애인을 향한 열정은 더해 가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은 모두 개발하고 적용했다. 이 결과 사회복지교육 공무원, 만화가, 바리스타 등 다방면에 걸쳐 장애인들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물꼬를 트는데 기여했다. 장애인들의 자립과 사회통합, 인식개선에 이바지 한 그는 시설에만 머물지 않고 장애인과 관련한 사회활동도 활발하게 펼쳤다.

전북장애인축구협회장으로서 축구, 보치아, 풋살, 론볼 등 스포츠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크고 작은 체육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는 그의 지치지 않은 열정은 전북 장애인들이 스포츠 활동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원동력이 됐다.

이밖에도 전북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완주군사회복지협의회 수석 부회장, 완주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위원, 전북장애인시설협회 부회장, 전북장애인재활협회 부회장, 대한뇌성마비장애인축구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민의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지역장애인복지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완주군내 사회복지사로 꾸려진 ‘완주 으뜸합창단’을 창단, 사회복지사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줄 뿐 아니라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전령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농촌지역인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하여 노령의 부부나 장애인부부의 힘겨운 일손을 돕는 등 장애인복지를 넘어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복지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아 내고 있다.

김 대표는 “차별 없고 따뜻한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위해 민관 사회복지네트워크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며 “이를 통해 관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는 복지사업 개발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일찍이 특수교육에도 뜻을 품었다. 특수학교인 전북푸른학교를 운영, 장애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도록 했다. 장애학생의 진로교육 내실화와 평생교육 지원에 힘쓰며 장애학생의 역량강화에 나선 김 대표의 헌신은 제자를 대학교수, 공무원, 사회복지사 등으로 길러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동안 배출한 초등학교 29회, 중학교 11회, 고등학교 6회 등 총 438명의 졸업생들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사회적 자립에 나섰다.

김 대표의 직원사랑도 각별해 즐거운 근무 환경 속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직원들은 매년 국내외 연수를 통해 더 전문적인 지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장애인 복지증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 같이 장애인과 지역사회, 직원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그의 사랑이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영예로 이어졌다.

* 이 기사는 월간 복지저널 2017년 9월호(통권 10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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