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를 이용하는 장애인분들의 성장을 볼 때마다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서울시 서대문구 최초의 장애인종합복지관, 서대문구 장애인복지의 허브기관, 지역주민과 더불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곳, 바로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로에 위치한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기관장 문동팔)을 소개할 때면 항상 따라붙은 수식어들이다.

 

1990년대 초 서대문구는 지역 장애인의 욕구를 감당하며 재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애인복지관이 전무했다. 이런 상황을 인식한 지역사회 활동가, 종교단체, 교수들로 구성된 지역사회는 서대문구청에 지원을 요구하고, 장애인복지관 설립을 추진했다.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한 서대문구는 1998년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하고 사업파트너로 우리나라 최초 장애인재활사업지원 법인인 ‘한국재활재단’에 19년 동안 시설운영을 맡기고 있다.

 

장애인의 연령·장애유형별 욕구에 따라 통합적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은 아동지원팀, 청장년지원팀, 성인지원팀, 기능강화팀, 경영전략팀, 단기보호센터, 주간보호센터 7개팀, 34명의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은 이용자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살기 좋은 지역사회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주요 프로그램은 △상담·사례관리사업 △기능강화지원사업 △장애인가족지원사업 △역량강화 및 권리옹호지원사업 △직업지원사업 △지역사회네트워크사업 △문화여가지원사업 △운영지원‧기획‧홍보사업 △활동지원사업 △발달재활서비스 △언어발달지원 △장애인․노약자 무료셔틀버스 지원사업이며, 타 기관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은 △기혼지적장애인가족지원사업 △인큐베이터 지원사업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이다.

 

기혼지적장애인가족지원사업 추진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은 ‘기혼지적장애인가족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혼지적장애인가족지원사업’은 지적장애를 가진 여성으로서 본인 스스로도 돌봄이 필요한 상황에서 임신, 출산, 양육 등 자녀를 돌봐야하는 부담감에 어려워하는 지적장애여성과 가족구성원 돕는 사업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자녀양육기술훈련 △위생관리를 포함한 자기관리 훈련 △학교생활 지도 △경제적 자립 지원 △‘아버지 모임’ △‘가족농장’ △자조모임이다.

 

자녀양육기술훈련은 지적장애여성들에게 한글교실, 요리교실을 통해 자녀양육기술을 전수한다. 특히 요리교실을 통해 지적장애여성들에게 건강 식단을 제공하고, 지적장애여성들이 새로운 요리에 도전하고 자녀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위생관리는 지적장애여성들에게 본인 위생관리와 건강한 양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가정 내 위생을 교육한다.

학교생활지도는 학교 내 부적응을 겪는 자녀에 대해 상담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학교 내 부적응 해결 등 자녀에 대한 학교 내 문제해결을 지원한다.

 

경제적 자립은 지적장애인가족이 양육과정에서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바리스타’ 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에는 ‘지적장애여성의 자립훈련 강화’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바리스타 자격 취득과정 및 핸드드립 인증과정을 수료자에게 지격증 취득을 독려하고 있으며, 지적장애여성들을 서비스 현장에 직접 투입하여 고객에게 직접 주문을 받고 음료를 제공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가족 내 지적장애여성을 지지해 줄 수 있도록 ‘아버지모임’과 가족 간의 관계증진을 위해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지적장애여성들 간의 자녀양육정보 공유와 관계형성, 활동영역과 경험의 확대를 위해 정기적인 자조모임을 운영한다.

 

인큐베이터 지원사업 추진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인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위해 ‘액센츄어’가 공식 후원하는 ‘인큐베이터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장애인바리스타’사업으로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국에 거주하는 장애인으로 지역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기관, 직업재활시설, 장애인관련복지시설, 특수학급이나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인, 또는 바리스타 교육기관 등에 속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잠재된 능력 개발과 사회참여를 통해 서비스업 진출을 돕는다.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까지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발달장애인은 약 160여 명으로, 바리스타 자격을 취득 후 서비스업으로 취업하거나 기타 업종에 80% 이상 취업했다.

 

매년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 개최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06년부터 매년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2006년 10월 ‘제1회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을 시작으로 매년 그 규모와 수준이 향상되어 왔으며, 2013년부터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특별기획전 전시와 2015 국제장애인도예공모전에 참여하여 장애인의 예술성 개발, 자아실현, 사회참여 및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제11회 2016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에서 ‘커뮤니티’라는 주제로 진행된 특별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작가가 함께 공동작품으로 출품해 그 의미를 더 드높였다. 해가 거듭될수록 전국 각지에서 많은 장애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출품하고 있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참여하는 참여자들의 관심과 예술적 열정이 높아지고 작품의 수준도 점점 향상되고 있다.

 

기관 최우선 과제 ‘직원 역량강화’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이 시설운영에 있어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직원 역량강화다.

 

휴먼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써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요구되는 현장 중심의 장애인복지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기관 내 외부교육 및 전문기관 협력을 통한 복지현장실무능력 강화를 위한 직원 교육을 통해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자립 향상,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선택의 기회 제공, 장애인에게 정당한 권리 제공, 당사자의 요구가 우선시하고 있으며 단 한 번의 상담으로도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의 미션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보편적 삶이 가능한 복지사회 구현’이다. 이를 위해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인들이 보다 많은 선택권을 가지고, 자립능력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요자 중심의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유진 사무국장은 “장애아동들이 스스로 일상생활을 했다는 소식, 장애청소년친구가 취업을 위해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소식, 발달장애인친구가 취업했다는 소식, 장애어르신들이 자조모임을 통해 또 다른 누군가를 돕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 마다 감동한다”며, “장애인 당사자분들, 가족분들에게 인정받는 최고의 기관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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