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신원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한 '제1회 e-NIE(온라인 신문활용교육) 제작 사례 공모전'에서 78편의 작품을 제치고 초등학생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고양 신원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한 '제1회 e-NIE(온라인 신문활용교육) 제작 사례 공모전'에서 78편의 공모작품을 제치고 초등학생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신원초등학교 학생들이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보인 신문은 '한우물 말글밭'. 사이시옷과 같은 바른 한글쓰기를 주제로 6학년 26명 전원이 공동 발행했다.

10월부터 '신문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들은 취재기자 15명, 칼럼리스트 9명으로 나뉘어 신문을 만들었으며, 특히 취재를 담당한 학생들은 우리말에 대한 문제점을 살펴본 후 편집회의를 거쳐 주제와 기사를 가다듬어 생생한 기사를 만들어냈다.

중등부문과 고등부문은 각각 대구 고산중학교와 안양 성문고등학교가 차지했다. 고산중 '뒤집어보는 사회신문'은 딱딱한 사회현상을 중학생 눈높이에서 풀이, 다양한 현상을 이면까지 판단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는 평을 받았으며, 학교 내부와 지역문제를 '환경'이라는 시각을 통해 풀어낸 성문고의 '한울타리' 역시 직접 취재한 날카로운 사회고발성 기사를 작성, 눈길을 끌었다.

e-NIE 사례공모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이뤄진 것으로 1464명이 참여, 전체 153편이 응모됐다. 심사위원장인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사회교육)는 "주제에 대해 현장을 직접 찾아 취재한 뒤 활발한 토론을 거쳐 기사를 작성한 작품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고 밝혔다.

e-NIE는 신문을 교재 또는 보조교재로 활용해 학습 효과를 높이는 교육인 NIE(Newspaper In Education)의 영역을 온라인 상으로 확대한 것으로서, 사이버 공간을 통해 참여와 협동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 전문가들은 이번 공모전이 성황리에 끝난 것에 대해 "아이들의 창의성과 인성개발을 위한 유용한 교과서로 뿌리내린 신문의 역할이 주목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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