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랑의 동전모으기 캠페인'에는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어요. 사실 다른 기관에서도 모금활동에 동참해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망설이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새생명돕기' 사업의 취지를 홍보하고 설명하니 쉽게 응해주시더

전수정 인천송현초등학교 학교사회복지사의 활동덕에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전수정 인천송현초등학교 학교사회복지사의 활동덕에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전수정 인천송현초등학교 학교사회복지사의 활동덕에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지난 2004년 시범 도입된 학교사회복지사 제도는 사회복지사가 학교에 들어가 학생들이 환경적 차이에 따라서 겪을 수 있는 차별을 예방ㆍ상담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연계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새생명지원센터가 소아암ㆍ백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돕기 위해 펼치고 있는 '사랑의 동전모으기 캠페인'에 정성 어린 성금을 보내온 인천송현초등학교의 경우도 이처럼 든든한 학교사회복지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인천송현초등학교 전수정 학교사회복지사는 이 학교가 지난 3월 인천시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학교사회복지사를 도입했을 때 부임했다.

복지교육이 전무하다시피한 국내 교육 풍토에서 학교사회복지사는 커녕 사회복지사에 대한 인식조차 낮았지만, 사회복지실이 마련된 이후, '너와나알기 학급프로그램', '꿈 To U 멘토링 프로그램', '또래상담 집단 프로그램', '부모교육', '이웃돕기 바자회', '미술치료', '자원봉사단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서서히 학교사회복지사의 필요성과 효과를 입증해가기 시작했다.

전수정 학교사회복지사가 '사랑의 동전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성금을 류영수 새생명지원센터부장(가운데)과 이준호 대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전수정 학교사회복지사가 '사랑의 동전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성금을 류영수 새생명지원센터부장(가운데)과 이준호 대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전수정 학교사회복지사가 '사랑의 동전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성금을 류영수 새생명지원센터부장(가운데)과 이준호 대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번 '사랑의 동전모으기 캠페인'에는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주셨어요. 사실 다른 기관에서도 모금활동에 동참해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망설이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새생명돕기' 사업의 취지를 홍보하고 설명하니 쉽게 응해주시더라구요"

지난 두 학기에 걸쳐 보여준 활동들과 성과 등을 통해 학교사회복지사의 의미와 필요성이 알게 모르게 전파된 까닭이다. 학교사회복지사가 없었다면 대다수 학교들이 그랬듯이 '복잡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행정쪽에 떠넘겼을 일이었다.

"지난 10월에는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바자회를 개최했어요. 물건들에 스스로 가격을 책정한 뒤 사고 파는 과정을 통해 '경제'와 모여진 모든 수익금을 학교 내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사용하는 '복지'를 함께 공부한 것이지요."

학교사회복지사는 아이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돕는 '행복담임'이다.
학교사회복지사는 아이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돕는 '행복담임'이다.

학교사회복지사는 아이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돕는 '행복담임'이다. "학교사회복지사가 도입에 따른 효과는 점차 입증되고 있다고 봅니다. 올해 처음 치러진 학교사회복지사시험도 그런 차원이구요. 때문에 학교사회복지사에 대한 제도화가 절실합니다. 머뭇거리다가는 현재 시범사업인 이 사업이 말 그대로 시범으로 끝날 수 있거든요."

전수정 학교사회복지사는 얼마전 방영된 MBC TV의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모금생방송 녹화비디오를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물론 내년에도 '사랑의 동전모으기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란다. 학교에 '너와 나, 우리가 함께하는' 생기를 불어넣을 전수정 학교사회복지사의 계속되는 활동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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