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들어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새 정부의 10대 국정과제 중『참여복지와 삶의 질 향상』이 사회복지 정책과제로 확정, 발표되었습니다. 사회복지부문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기대가 큽니다.

전국의 사회복지인 여러분, 그리고 사회복지신문 구독자 여러분!

밝고 힘차게 출발한 계미년 2월15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창립 51주년 및 사회복지신문 창간 19주년을 맞이하여 인사의 말씀을 드림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21세기에 들어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새 정부의 10대 국정과제 중『참여복지와 삶의 질 향상』이 사회복지 정책과제로 확정, 발표되었습니다. 사회복지부문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기대가 큽니다.

저는 지난 1월10일 취임사를 통해 21세기에 들어서서 새롭게 시작하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민간사회복지 대통합의 협의회'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과제로 '개방' '혁신' '도약'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통합'이란 물리적 힘이나 강제력을 발휘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결코 그럴 수도 없습니다. 민간사회복지통합은 민주주의와 다원주의의 발달, 특히 IMF 경제위기로 다양하게 분화ㆍ발전된 여러 분야, 여러 종류, 여러 형태의 사회복지기관이나 조직, 그리고 개인들이 하나의 협동적 연결망 속에서 하나의 목표를 지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미분화상태에서 분화의 과정을 거쳐 통합을 이뤄내는 것은 사회발전의 자연스런 이치이며, 다양하게 분화ㆍ발전된 우리 민간복지분야가 바로 통합을 이룰 때라는 취지입니다.

다양한 민간사회복지단체나 개인들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장기발전방향이 필요합니다. 저는 오늘 협의회 창립 51주년을 맞아 민간사회복지 통합의 한 방안으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민간사회복지부문의 기본목표와 추진일정, 예산투자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민간사회복지발전5개년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안합니다. 다양한 민간복지 각 분야를 아우르는 민간사회복지발전5개년계획을 수립하게 되면 정부의 사회보장장기발전계획과 더불어 우리나라 사회복지의 2대 축이 구축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협동적 연결망'이라는 것은 민간사회복지 연계ㆍ협력체제를 뜻합니다. 다시 말하면 효율적 민간사회복지전달체계를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 정부와 민간의 역할분담이나 전달체계의 확립을 위한 노력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풀뿌리 기초자치단체단위 민간복지전달체계인 시ㆍ군ㆍ구 사회복지협의회는 전체 232개 지역 중 현재 59개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민간복지 통합을 위해 시ㆍ군ㆍ구 사회복지협의회를 하루 빨리 전체 지역으로 넓혀나가야 합니다. 민간사회복지발전5개년계획을 민간사회복지통합의 출발점이라고 한다면, 시ㆍ군ㆍ구 기초 사회복지협의회의 완성은 민간복지통합의 종착점이 될 것입니다.

모든 사업 활동에는 예산이 수반됩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시ㆍ도, 시ㆍ군ㆍ구 협의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재원확보방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법정단체에 대한 다른 분야의 입법사례를 조사하여 사회복지협의회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규정이 확대되도록 사회복지사업법의 개정을 추진할 것입니다. 다양한 자체 수익사업방안도 모색할 것입니다.

전국의 사회복지인 여러분, 그리고 사회복지신문 구독자 여러분!

우리나라 민간사회복지의 발전을 위해 무거운 책임을 지고있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각별한 관심과 협조, 그리고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사회복지신문이 전국 방방곡곡에 국민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많은 구독을 바랍니다.

끝으로 계미년 새해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사랑과 평화,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하며 기념사에 갈음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복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