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국민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어 21세기 복지사회에서 진정한 나눔문화의 꽃이 피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차흥봉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차흥봉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신록의 계절 6월에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제1회 국제나눔컨퍼런스를 갖게 된 것을 매우 뜻있게 생각합니다.

오늘 이 국제나눔컨퍼런스를 주최한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님과 KBS 김인규 사장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이 국제행사에 참가하여 주제발표를 해주실 Brian Gallagher 미국 유나이티드웨이 회장님, Stephen Powell 미국 멘토링 USA 회장님, Debra Snider 미국 가이드스타 부회장님 등 외국에서 오신 발표자 여러분에게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연세대 강철희 교수님, 숭실대 정무성 교수님, 한양사이버대 박경수 교수님 등 국내 발표자와 토론자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나눔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사람이 함께 사는 사회에서 서로 나누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원시시대 이래 인류사회에서는 상부상조의 전통이 이어져 왔고, 중세 이후의 자선사업, 박애사업, 사회사업 등으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현대국가의 사회복지도 따지고 보면 이와 같은 나눔문화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은 공동체사회를 기초로 하는 동양문화의 전통에 따라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상부상조의 오랜 역사를 지켜왔습니다. 한해, 수해, 태풍 등 재난을 당했을 때 이재민에 대한 국민들의 의연금 모금운동을 비롯하여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기 위한 사회복지성금 모금운동도 매년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20세기 중반 이후 경제성장으로 국가에 의한 사회복지도 크게 발전하였습니다. 외국으로부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 보면 경제성장에 따른 사회양극화 현상과 산업화 이후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사회문제 등으로 사회복지의 수요는 더욱더 크게,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선진복지국가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사회복지 수요가 더 커져가는 형국입니다.

국가도 이와 같은 사회복지 수요에 대응해야 합니다. 그러나 나눔의 본질적 성격상 국가의 사회복지가 전부가 아닙니다. 오히려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나눔문화가 훨씬 더 중요하고 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사회복지의 본질은 인간사랑이고, 인간사랑에 바탕을 둔 나눔공동체는 모든 국민이 참여할 때 완성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지난 6월 1일 각계각층의 150여 단체가 참여하여 창립한 '나눔국민운동본부'는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나눔국민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어 21세기 복지사회에서 진정한 나눔문화의 꽃이 피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이 컨퍼런스가 나눔문화 확산 및 인류의 복지 증진을 위한 큰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외국에서 오신 나눔 전문가 여러분, 한국에 머무시는 동안 뜻있는 시간 보내시고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기억 오래 오래 간직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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