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공동의 학술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상호간의 경험과 우애를 더욱 증진함으로써 두 나라의 아동복지 발전에도 기여하고 모든 인류의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차흥봉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차흥봉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존경하는 부청하 한국아동복지협회장님과 아동복지 관계자 여러분, 친애하는 사사키 소도(佐々木 晶堂) 동경도사회복지협의회 아동부회 회장님과 귀중한 주제발표를 해주실 무토 소메이(武藤 素明) 후타바 가쿠엔(二葉学園) 원장님을 비롯한 일본 아동복지시설장 여러분!

아동복지의 지난 족적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한ㆍ일 아동복지 세미나가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지진과 쓰나미의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일본 국민에게 한국 사회복지계를 대표하여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정상적인 복구가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아동복지는 전쟁으로 인해 부모와 집을 잃은 아이들의 복지사업으로부터 시작하여 오늘날의 빈곤가정, 결손가정, 실직가정의 아동복지, 그리고 종합적인 아동권리를 보장하는 아동복지사업으로 발전하여 왔습니다. 이렇게 아동복지사업이 발전되어 온 과정에는 뒤에서 묵묵히 아동들을 돌봐 오신 여러분의 덕분으로 생각하고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역사는 과거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동복지의 과거와 현주소를 조명해보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새롭게 모색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학문적 연구영역과 실천영역 모두에서 가장 비슷하게 발전하고 있는 일본의 아동복지시설 운영현황을 살펴보게 되어 더욱 뜻 깊게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일본의 사회복지제도를 많이 공부하였으며 일본의 제도로부터 배운 지식이 지금도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음을 생각할 때 감회가 새롭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동은 미래의 꿈이자 희망입니다. 아동은 그 어떤 사유에도 구애됨이 없이 모두가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경제성장에 따른 사회양극화, 사회구조와 가족제도의 변화 등으로 인해 부모나 가정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시설이나 다른 가정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아동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회경제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여 새로운 시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사후 개입적인 문제 중심의 서비스 체계에서 사전 예방적인 목표 중심의 체계로 아동복지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과학과 의학의 발전, 산업화와 기계화의 역기능 등으로 인해 미래의 사회문제는 훨씬 다양화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아동복지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철저하게 추진되어야할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아동복지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러한 국가적 시련이나 혼란이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공동의 학술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상호간의 경험과 우애를 더욱 증진함으로써 두 나라의 아동복지 발전에도 기여하고 모든 인류의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려주신 한국아동복지협회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한ㆍ일 양국 아동복지의 큰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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