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발산동의 한 저소득층 공부방에서 만난 정규(13·초등학교 6학년)는 이달 16일 토요일을 손꼽아 가며 기다리고 있다. SK텔레콤 자원봉사단 누나들과 어린이 뮤지컬을 보러가기로 했기 때문.

강서구 발산동의 한 저소득층 공부방에서 만난 정규(13·초등학교 6학년)는 이달 16일 토요일을 손꼽아 가며 기다리고 있다. SK텔레콤 자원봉사단 누나들과 어린이 뮤지컬을 보러가기로 했기 때문. "저번에는 어린이 난타를 봤거든요. 태어나서 그렇게 재밌는 건 처음 봤어요". 식당 일을 하는 어머니와 둘이 사는 정규는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야 처음 극장에 들어가 봤다고 한다.

SK텔레콤 자원봉사단 박진희 씨도 공부방 아이들과의 주말 공연관람을 기다리고 있다. 박씨는 "종종 회사로 공연티켓이 단체로 들어오거든요. 그럴 때마다 정규처럼 문화생활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모아 단체로 관람합니다. 현금이나 생필품만 자원인 줄 알았는데 요것(공연티켓)도 복지자원이 되더라고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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