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청솔복지관과 인연을 맺은 이기일 사회복지사는 이듬해 푸드뱅크 업무를 맡은 이후 2년 만에 50% 가까운 기탁량 증가를 가져오는 등 남다른 추진력과 성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당일 수령 당일 배분'으로 맞춤형 서비스 실현
'당일 수령 당일 배분'으로 맞춤형 서비스 실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제86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로 청솔종합사회복지관에서 푸드뱅크 업무를 맡고 있는 이기일 사회복지사가 선정됐다.

2007년 청솔복지관과 인연을 맺은 이기일 사회복지사는 이듬해 푸드뱅크 업무를 맡은 이후 2년 만에 50% 가까운 기탁량 증가를 가져오는 등 남다른 추진력과 성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기탁량 증가의 원동력은 역시 신규 기탁처 발굴 덕분. 푸드뱅크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활발한 홍보와 모집활동이 필수라고 생각한 이기일 씨는 기탁처가 될만한 사업장 등을 직접 방문해 운영규정을 설명하고 협약을 체결하는 등 남다른 공을 들였다. 사후관리도 철저히 해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에게 감사편지와 연하장을 빼먹지 않고 발송했다.

이렇게 해서 2008년 57개였던 기탁처는 지난해 말 74개소로 늘어났고, 기탁량 또한 2008년 1억 여원에서 지난해 1억 4,500여 만원으로 증가했다.

'당일 수령 당일 배분'으로 맞춤형 서비스 실현
'당일 수령 당일 배분'으로 맞춤형 서비스 실현

푸드뱅크 운영의 질적관리도 돋보인다. 대상자의 연령과 특성에 관계없이 제공하던 기탁품을 대상자별 욕구에 부합하도록 서비스를 달리하는 한편, 당일 수령 당일 배분이라는 원칙 하에 유통기한이 30일 이상 남은 식품을 제외하고는 모든 기탁품을 즉시 제공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09년에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로부터 윤리경영선도사업 실천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청솔종합사회복지관이 위치한 청솔마을 6단지는 전체 1,250세대 중 650세대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 세대이고 나머지 600세대는 차상위 계층인, 그야말로 저소득 밀집지역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가정이 풍요로운 식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거나 보호자의 방임으로 인해 결식이 우려되는 곳이다. 당연히 기탁식품은 금방 동이 난다.

"더 많은 기탁처를 개발해야 더 많은 이용자에게 기탁식품을 나누어 줄 수 있지만 기탁처를 개발해도 이를 수령할 인력이 모자라 기탁이 중단되는 곳도 있습니다. 또 간혹 '왜 나는 빵을 안 주냐', '나는 왜 적게 주느냐' 하면서 힘들게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런 분들에게 만족할 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은 늘 안타깝습니다."

'당일 수령 당일 배분'으로 맞춤형 서비스 실현
'당일 수령 당일 배분'으로 맞춤형 서비스 실현

이기일 씨는 꿈은 단순히 푸드뱅크 운영에만 머물러있지 않다.

"종합복지관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더 나아가 사회복지 정책 연구자로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복지가 많이 발전하기는 했지만 아직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열정과 자신감으로 충만한 그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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