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술대회에서 '고령자 보건의료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발표한 이근홍 협성대 교수는 최근 노인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더불어 치매, 중풍 등 노인성질환자의 급속한 증가, 노인부양의식의 약화, 가족부양부담의 가중 등으로 고령자 보건의료 산업의 수요가 크게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근홍 교수는 "노인성질환을 가진 노인에게 요양과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보건의료 산업은 그동안 노인의료복지시설, 노인치매병원, 방문보건사업, 가정간호사업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고령자 보건의료 산업은 현재 요양과 치료를 필요로 하는 노인에 비하여 그 수가 현저하게 부족한 수준이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요양과 치료가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또 "이것은 입소율이 낮거나 이용자의 수가 적어 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재정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비스 제공기관들 사이의 협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교수는 "2007년 실시하게 될 노인요양보험에 대비해 크게 확충될 계획이어서 그 수요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인의료복지시설과 노인치매병원의 경우 시설, 인력 및 프로그램을 확충하여 입소율을 높이고 재정확보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방문보건사업의 경우에는 전문간호인력의 확충과 만성퇴행환자들에 대한 건강관리, 치료와 재활서비스도 함께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가정간호사업 역시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의 수를 확대하며 수가를 조정해 사업의 운영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보건의료 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실천의지와 대폭적인 지원,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고령자 보건의료 산업에 의료법인, 영리법인, 사회복지법인,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여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민간의 자발적인 협조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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