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협의회 창립 52주년 및 사회복지신문 창간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참여와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사회복지인 여러분! 그리고 사회복지신문 구독자 여러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창립 52주년 및 사회복지신문 창간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참여와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한국전쟁의 혼란이 극도에 달했던 195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인간 나이 오십이면 '지천명'이라 하듯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창립 52주년을 맞았다는 것은 하늘의 뜻을 알고 삼라만상의 이치를 깨닫는 원숙한 경지에 들어섰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1984년 창간된 사회복지신문은 세운 뜻을 스스로 이룰 '약관'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걸어온 지난 50여년은 격동의 현대사를 대변하듯 영광과 굴곡으로 얼룩진 영욕의 세월이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다른 변화 속에 좌우를 살필 겨를이 없는 바쁜 세월이었습니다.

우리 나라는 지난 과반세기 동안 절대빈곤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안정과 국민통합을 위해 사회복지제도를 꾸준히 확대해왔습니다. 어려운 사회ㆍ경제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사회복지의 중요성을 피부로 직접 느꼈습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선진복지국가와 비교할 때 사회복지재정투자가 아직도 낮은 수준에 있고, 복지전달체계가 미흡하여 복지수준이 국가발전수준에 상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는 지난해 1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초유의 민선 회장으로 취임하며 우리 나라 민간사회복지 통합과 개혁을 위한 3대 과제로 '개방' '혁신' '도약'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환경변화에 따른 사회복지협의회 개혁방안'에 관한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올해는 '참여복지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첫해입니다. 지난해 사회복지사업법의 개정을 통해 설립근거가 법제화된 풀뿌리 기초 시ㆍ군ㆍ구 사회복지협의회가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됩니다. 공공부문에서는 시ㆍ군ㆍ구에 사회복지사무소가 시범 운영됩니다.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민간복지 역량을 결집하고 민ㆍ관 파트너십을 확고히 다져야 합니다.

'사회복지협의회 개혁방안'에 관한 연구결과는 올 2/4분기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연구결과가 나오면 중앙 및 시ㆍ도 2층 구조에서 중앙, 시ㆍ도 및 시ㆍ군ㆍ구 3층 구조로 변화 발전할 각급 사회복지협의회의 역할과 기능, 회원과 조직 등에 관한 일대 개편과 조정이 이루어질 것이며, 안정적 운영 재원 확보방안이 뒤따르게 될 것입니다.

사회복지협의회는 공공부문과 더불어 우리 나라 사회복지의 2대 축을 이룰 민간복지전달체계(하드웨어)입니다. 전국 사회복지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 개혁의 알맹이(소프트웨어)를 채우고 성공시키는 일은 어렵습니다. 민간사회복지 통합과 개혁의 대장정에 여러분 모두 함께 동참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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