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연말에 이어 새해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이웃돕기 캠페인'을 시작으로 사랑의 온도탑이 켜지고 모금활동이 활발히 전개되어, 체감온도가 103도를 기록하였으며, 3백만명이 넘는 시민들의 참여와 3만 5000여명의 자원봉사자의 노력으로 총 949억원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세기 선진 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독지가들의 사례 및 운동, 일부 대기업 및 벤처기업들에서의 소외계층들에의 후원활동, 국가적·사회적 재난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성금모금 열기 등은 우리사회에서도 이웃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
칼럼
김숙경
2005.02.28 00:00
-
인터넷 사용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 세계의 어느 곳과도 연결돼 다양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광속 정보전달이 가속화될 21세기, 과연 누구나 같은 수준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인가? 불행히도 대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즉 소득과 교육수준에 따라 정보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커져, 정보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것이다. 소득교육 수준에 따른 인터넷 접속도를 조사 분석한 미국 상무부의 전기통신정보청(NTIA)
칼럼
이성록
2005.02.28 00:00
-
1998년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사업기금 330억을 기본재산으로 승계하여 법정 모금기관으로 탄생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로 칭한다)는 그 동안 모금액의 비약적 신장과 민간 사회복지계의 발전에 공헌해 왔으나, 최근 회관매입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어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민간 사회복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지고 그 동안 어렵사리 일구어 온 기부문화의 싹이 꺾이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 모금회는 우선 회관 매입을 결정하게 된 이유와 그 절차를 투명하고 소상하게 국민들에게 밝혀야
칼럼
관리자
2005.02.21 16:47
-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도시 지역에 비해서 농촌 지역이 더욱 빠르다. 2000년 도시와 농촌의 노인인구의 비율은 도시 5.4%, 농촌 14.7%로 농촌의 고령화 속도가 도시에 비해 20여년 이상 앞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촌의 전체 노인인구 비율이 2004년에는 18%임에도 불구하고 30개 군(郡)은 이미 20%를 넘어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이는 한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크게 위축시키는 '복병'으로 작용될 수 있어 중앙 정부와 지자체는 이
칼럼
관리자
2005.02.21 16:47
-
소전(素筌) 선생의 휘호 한 점을 소장하게 된 지인으로부터 작품의 진위여부를 감정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예 선생으로 잘 알려진 소전 손재형은 위창 오세창과 더불어 근대한국의 대표적인 서예가로 그의 글씨는 소장가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그만큼 또 소전의 작품은 진위의 시비가 분분한데 특히 작품의 두인(頭印)을 엽전 모양의 전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60년대 이후의 작품들에 위작이 많다. 가로 2절지에 씌어진 글씨는 '인지위덕(忍之爲德)' 넉 자로써 참는 것이 덕이라는 자간의 의취가 비교적 평이한 작품이었다. 오
칼럼
이종하
2005.02.21 16:34
-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너무나 연약하여 혼자서 살 수 없어 무리를 지어 함께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우리나라에서 2001년 초 개봉된 톰 행크스 주연의 '캐스트 어웨이'란 영화가 있다. 비행기 사고로 무인도에 불시착한 척 놀랜드란 남자가 무수한 역경을 극복하고 살아서 현실 사회로 돌아오는 과정을 리얼하게 잘 그린 명화다. 척 놀랜드가 비행기의 잔해인 바람 빠진 배구공에다 얼굴을 그려놓고 '윌슨'이라는 이름을 붙여 준 뒤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시종 처절한 감정을 끓어오르게 한다. 배고픔이나 궁핍보다 더 무서운 게
칼럼
신언항
2005.02.21 15:59
-
전체 국민 60%에 달하는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편리성의 수준을 뛰어 넘어 삶의 일부가 되고 있는 인터넷이 최근 사회적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 모든 신종문화가 일으키는 문화충격이 그렇듯이 인터넷은 새로운 정신건강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소위 '컴맹', '넷맹'에 이어서 최근에는 인터넷 중독증을 의미하는 'Webaholism' 혹은 'Internet Addiction Disorder'와 같은 병리적 현상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작년 5월 일본에서는 인터넷 중독에 빠진 17세 소년이 고속버스를 탈취하는 사건이 일어났
칼럼
이성록
2005.02.21 00:00
-
필자는 모 언론에 '한국은 기부문화의 후진국이 아니다. 다만 모금 기술의 후진국이다'는 주장을 한 적이 있다. 나눔은 한국의 오랜 문화적 전통이다. 이 전통이 소위 말하는 기부문화로 체계화되지 않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 인색하거나 남을 배려하지 않는 문화적 장벽이 있는 것이 아니라 비영리단체가 전문적인 모금기술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영리단체들의 모금역량이 취약한 것은 모금전문가들에 대한 투자가 인색한 것이 주요한 원인 중에 하나이다. 연간 예산이 수천억 원에 달하는 대학에서부터 연간 수억 원의 모금으로 만족하는 복지
칼럼
최영우
2005.02.14 15:59
-
존경하는 전국의 사회복지인, 사회복지신문 구독자 여러분! 사회복지신문이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성원 속에 2월 15일 창간 21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사회복지신문은 1977년 발행하기 시작한 '사회복지소식'으로 싹이 텄습니다. 사회복지소식은 1984년 '사회복지신문'으로 제호를 변경하고, 1989년 '주간 사회복지신문'으로 등록하였습니다. 사회복지신문은 '사회복지신문'이라는 제호를 단 1984년을 기점으로 창간 21주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사회복지신문은 1977년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사회복지소식'에 뿌리를 두고 있으므로 사
칼럼
김득린 회장
2005.02.14 15:55
-
인터넷은 새로운 세계와 시민을 창조하였다. 이 새로운 공동체의 시민은 네티즌(netizen)이다. 네티즌들은 네티켓(netiquette)이라는 행동규범을 갖고 있으며, 경제생활과 문화, 그리고 언론매체도 유지한다. 네티즌들은 디지털 통신망을 이용하여 화상맞선을 보고 결혼을 하고 사이버 묘지에 장례를 치른다. 네티즌이 만드는 인터넷 언론은 보도감각이 뛰어난 네티즌을 기자로 선발하고, 본인의 선택에 따라 보도기자와 칼럼니스트, 시사포토기자, 시사만화기자, 생활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언어를 창조하는 네티
칼럼
이성록
2005.02.14 00:00
-
겨울 방학기간 결식아동들에게 지급된 부실 도시락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서귀포에서는 부모 없이 끼니를 거르는 결식아동들에게 지급된 도시락의 내용이 밥도 없이 빵 한 개, 단무지 두 쪽, 게맛살 네 조각, 메추리알 다섯 개, 튀김 두 개가 전부였고, 군산의 경우에는 빵도 아닌 건빵 5개와 메추리알 5개, 김치참치 볶음, 단무지무침 등이었다면서 "내 아이라면 이런 도시락을 주겠는가"라고 묻고 있다. 더군다나 이런 부실한 도시락을 받고도 "아주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감사의 쪽지를 빈 도시락에 써넣는 동심에
칼럼
관리자
2005.01.31 16:48
-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중앙부처의 국고보조금 사업 중 일부를 지방이양사업으로 선정함에 따라 보건복지사업의 지방이양이 본격화되었다. 특히 지방이양대상 사업 149개 중 45%에 해당하는 67개 사업이 보건복지부 소관이어서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가 영향을 많이 받게 되었다. 취약계층에 대한 보건복지서비스가 지방사무라고 하는 원칙에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으나, 문제는 현재 이러한 지방이양에 대한 여건이 성숙되어 있는가라는 점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 격차가 매우 커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의 경우 제대로 보건복
칼럼
관리자
2005.01.31 16:47
-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우리사회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말 중에 '웃긴다'는 말이 있다. 같은 뜻이지만 '웃기는 사람' 또는 '웃기는 일'이라는 말도 그렇다. '웃긴다'는 말은 원래 말 그대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서 웃도록 만든다는 뜻이다. 예로부터 우리는 웃으면 복이 온다고 말해왔다. 늘 웃음이 가득한 생활이야말로 진정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이다. 아무리 급박한 상황에서도 웃음은 여유를 찾게 해준다. 웃음이 있는 곳에서는 심각한 반목과 갈등이란 있을 수 없다. 웃는 상대방의 얼굴에 화를 내기 어렵고, 자신도 웃고 나면 저절로
칼럼
최선정
2005.01.31 15:59
-
최근 도시락 사건은 우리 사회 전체뿐만 아니라 사회복지계에 많은 파장을 던져주고 있다. 복지서비스는 그것이 도시락이든 가사간병이든 생산되고 분배되는 과정에서 사회복지라는 가치를 어떻게 구현해야 할 것인가를 새삼 반성하게 해준 사건이라고 생각된다. 도시락 사건을 숨긴교육과정(hidden curriculum)의 개념을 빌려서 설명해보고자 한다. 생산과 전달과정 무관심 숨긴교육과정이란 규범과 가치가 공식적이고 명백하고 커리규럼 외부에서 속하는 교육과정에 의해 학생들에게 전승되는 방식을 지칭한다. 따라서 숨긴교육과정이란 교육과 학습과
칼럼
김경호
2005.01.31 11:35
-
세계의 수많은 네트워크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인터넷은 시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개인의 생활양식과 의식구조는 물론 정치,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 이용자 수는 인터넷 출범 초기인 1994년만 해도 전세계적으로 1700만명에 불과했으나 1993년에 그 수가 1억명을 넘어섰고, 2000년에 4억명, 2001년에는 5억명을 넘어섰다. 인터넷 강국으로 평가되는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이 상용화되기 시작한 1994년부터 2003년 현재까지 인터넷 이용은 양적, 질적으로 급격한 발전을 이뤄왔다. 1994년
칼럼
이성록
2005.01.31 00:00
-
요즘 우리 사회는 저출산으로 인해 다가오는 고령인구의 부양문제가 현실적인 문제로 등장하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출산의 문제가 개인의 문제에서 국가적인 과제로 대두되었다. 한국의 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당 출생아수가 전년도 대비 0.02명이 증가한 1.19명으로 3년만에 증가세를 보였다지만, 2.01명의 미국이나 1.29명인 일본 등 선진국보다 낮은 수치이며, 반대로 노인인구는 오는 2020년에는 15.1%에 달하여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금은 경제활동 인구 10명이 은퇴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지만 30년도 안
칼럼
관리자
2005.01.24 16:48
-
한국사회의 두드러진 특징은 한마디로 '급속한 변화'이다.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사회, 가치관 등 각 분야의 변화 양상은 생각의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모든 것을 바꾸라'는 말에서부터 '혁신으로 호흡한다'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이 변화와 개혁을 가장 중요한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우리 사회복지분야만 비켜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경제수준 향상에 따른 삶의 질에 대한 욕구는 상승되고 있지만 복지에 대한 인식은 자선과 구호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또한 사회복
칼럼
관리자
2005.01.24 16:48
-
이웃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가진 것을 나누어주는 아름다운 나눔의 분위기가 서서히 우리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요즘 IMF 환란 때보다 더 어려운 최악의 경기라고 하지만 지난 연말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에 쾌척된 성금이 목표액을 훨씬 초과했다는 것은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나눔이 돈과 물품만이 아닌 재능, 시간, 노동력 등 다양한 형태로 베풀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자리 나눔운동이 제안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지난 1월 6일 165명의 사회원로, 시민단체, 재계, 학계, 종교계 인사들이
칼럼
박영숙
2005.01.24 15:58
-
영유아보육법의 개정으로 인해, 보육과정의 개발은 필연적인 과제로 등장하고 있으며, 예전보다 더 강도 높게 보육과정의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논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이전에도 보육현장과 학계에서 제시되어 왔었다. 문제는 이처럼 보육과정의 개발이 시의성을 지니나, 결코 간단치가 않는 문제라는 것이다. 조급한 과정개발 경계해야 더구나 공보육선상에서 논의할 경우는 더욱 그러한데, 그것은 보육과정이 유아교육과정과 유사한 수준에서 관련 개념, 유형, 내용, 방법, 평가 및 개발과정 등에 대한 심층적 논의에 대한
칼럼
이소희
2005.01.24 11:36
-
사람이 움직이는 모든 공간에 컴퓨터가 설치되어 명령만 하면 자동으로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디지털 세상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MIT 컴퓨터과학연구소가 개발하고 있는 옥시전(Oxygen)시스템은 말만 하면 컴퓨터가 사람의 욕구를 정확하게 이해하여 요구하는 것을 즉시 처리하고, 마치 숙련된 비서처럼 사용자의 지식과 정서를 숙지해 원하는 정보를 찾아 준다는 것이다. 변화의 중심, 정보혁명 어릴 때 공상만화에서 보았던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변화를 표현하는 말들은 세계화,
칼럼
이성록
2005.01.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