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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하는데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그 사회는 희망이 없는 사회다. 그런 사회에서는 어느 누구도 열심히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며 열심히 일하는 시민이 없는 사회에서 희망을 기대할 수 없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최근 정부와 여당 일각에서 검토되고 있는 근로소득환급제도(이하 환급제도)의 도입에 대한 논의는 일단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환급제도의 목적이 열심히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소득수준이 (차상위)빈곤에 머물고 있는 노동자(또는 가구)에게 정부가 소득을 이전해 줌으로써, (차상위)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칼럼
윤홍식
2005.03.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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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사회적 딜레마의 하나는 실업과 여가의 관계에서 발생한다. 인류사회는 완전고용을 꿈꾸면서도 동시에 일하지 않고서도 풍요를 누리는 유토피아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실업은 불가피한 요소라는 점이다. 게다가 최근 기술의 발달로 고용 없는 경제성장이 가능해졌고 정보화 사회로의 전이로 산업사회의 전통적 고용양식에 일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동시에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사람들은 일을 해서 소득을 높이려 하기보다는 오히려 근로 시간을 줄이고 여가 생활을 즐기려 하는 노동에 대한 인식의 변화 역시 고용체
칼럼
이성록
2005.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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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로부터 제출된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이 현재 국회의 행정자치위원회에서 검토되고 있으며, 이번 4월에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은 '시민사회의 성숙에 따라 자원봉사활동이 사회 각 분야에 널리 확대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국가적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므로 자원봉사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하여 국민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참여를 높이고 행복한 공동체를 건설하는 데에 기여하려는 것'을 목적으로 제안되었다. 따라서 법안의 주요 내용에는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한 국가 등의 책무, 자원봉사진흥
칼럼
관리자
2005.03.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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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4일은 정신건강의 날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4'자를 죽을 '死'자로 생각해서인지 매우 싫어한다. 이 4자가 둘이나 들어있는 4월 4일을 정신건강의 날로 정한 것은 이러한 고정관념과 부정적인 인식을 탈피시키자는 의도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오래전부터 정신질환자나 정신장애인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과거에는 이들을 정신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로 보지 않고 귀신들린 자나 악령의 저주를 받은 사람으로 취급하였다. 그래서 이들을 사회로부터 강제로 격리시키거나 구속 상태에서 심한 학대를 함으로 인권을
칼럼
관리자
2005.03.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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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초 동아일보에는 매우 흥미로운 기사가 나왔다. 소아마비, 가난, 검정고시 출신, 한 가지도 아닌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삼성그룹 내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받은 공장장이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인도법인의 유영복(51세) 공장장. 그는 현지회사를 인도내의 최고기업으로 일궈낸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영복 씨는 2세 때 소아마비에 걸려 다리를 저는 장애인으로서 성장하였다. 또한 중학교 2학년 때는 집안형편이 어려워져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청계천 다리밑의 한 상점에서
칼럼
주경식
2005.03.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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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어렸을 땐 어르신들을 만나면 하는 인사가 "진지 드셨습니까?"하는 것이었다. 인사가 '밥을 먹었느냐'고 물을 정도로 끼니를 챙긴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시절이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춘궁기'라든가 '초근목피'라는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많이 발전했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통해 경제규모 세계 11위, 교역규모 세계 13위의 국가가 되었다. 놀라운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흔히 환갑잔치를 생략하는 장수사회에 살고 있으며, 과학기술문명이 가져다준 혜택으로 3천만명이 넘는 국민이 '인터
칼럼
길호섭
2005.03.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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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인구고령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당초의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전체인구에서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4%가 되는 고령사회(aged society)가 2025년으로 예상하였지만 이것을 다시 2019년으로 정정 발표하였다. 그러나 어떤 학자들은 2015년 정도에 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원인은 출산인구의 감소와 평균수명의 연장에 기인하는데, 인간의 염원인 장수사회의 도래가 우리들에게는 새로운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노인인구가 많아지고 국민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고령노인에게 장애의 발생빈
칼럼
조추용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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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노동은 사형선고를 받았는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전 세계적 실업이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노동이 신기술혁명의 희생양이 되어 죽어가면서 전 세계적으로 8억명 이상의 실업자나 잠재적 실업자를 양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5~64세의 생산가능 인구 중 군인, 재소자를 제외한 2004년 우리나라 고용률은 지난해 59.8%로 외환위기 직전인 97년의 60.9%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없는 경제성장시대 냉전이 끝난 이후 인류사회를 괴롭혀 온 핵심 문제 중 하나는 일
칼럼
이성록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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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영·유아 보육시설들의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수많은 보육시설의 현장에서는 종사자들과 학부모들의 불평과 비난의 소리로 큰 혼란스러운 신학기를 맞이하고 있다. 국공립 보육시설 종사자의 인건비 지원을 대폭 감소하며 이를 학부모들에게 전가하여 보육료가 너무 큰 폭으로 인상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처음 실시된 셋째아동 보육료 지원이 만 2세 아동까지로 축소 지원됨으로 그 동안 혜택을 받아온 올해 만 3세가 되는 아동들은 다시 보육료를 내야 하는 문제로 학부모들의 불만은 대단하다. 더군다나 새로 시행되는 영유아보육법의 강화, 변경
칼럼
관리자
2005.03.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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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그토록 매혹적이던 시골길도 모두 갈색으로 퇴색되며 죽어 가는 온갖 잡초들로 뒤엉켜있고 … 심지어 강이며 냇물에서도 도무지 생명의 기운이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 황폐화된 이 세계에서 새로운 생명이 피어오르는 걸 짓눌러 막아버리는 것은 어떤 몹쓸 마술사도 또 적군의 습격도 아니었습니다. … 사람들 제 스스로 그렇게 만들었더랍니다. …" 라는 레이첼 카슨의 '봄의 침묵'으로 60년대 초부터 환경에 대한 염려가 시작되고 부족하나마 여러 가지 실천들도 뒤따랐다. 그렇지만 아직도 환경문제가 강 건너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
칼럼
관리자
2005.03.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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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삶의 소식들은 긴 겨울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느낌이지만 혹독했던 겨울이 마침내 봄에게 그 자리를 양보할 수밖에 없어 계절은 완연한 봄 기운이다. 새로운 희망과 설레임으로 시작되는 3월. -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 학창시절 3월의 입학식의 설레임과 다짐들을 -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정부가 3월과 4월을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기간으로 운영한다고 한다. 정부가 이처럼 새학기부터 학교폭력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한 것은 갈수록 흉포화, 조직화되는 학교폭력을 철저히 단속하겠다는 의지이다. 교육부의 보고에 의하면 10명
칼럼
문숙경
2005.03.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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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회복지계의 영역 확장은 다른 사회 분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사회복지계가 국가나 사회에 대하여 어떻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지에 성찰이 있어야 하고, 성찰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국가와 사회에 대한 사회복지계의 위상을 정립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일은 사회복지단체 특별보호 개별 사회복지기관이나 시설, 협회가 사안에 따라 국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현재의 모습에서 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즉 국가와 사회복지계가 서로 협조
칼럼
정재훈
2005.03.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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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세기는 전례 없는 경제적·과학적·기술적 성장의 세기였다. 인류 역사상 그 어느 시기에도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이렇게 눈부신 진보가 이루어진 적은 없었다. 최초로 인간이 달에 발을 내디뎠으며 생명공학은 인간수명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켰고 통신혁명은 지구를 지구촌으로 뒤바꾸어 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마침내 인류가 미래를 정복하였다고 생각했고 어떤 이는 '역사의 종언'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주의는 매우 짧은 기간 동안에만 가능했다. 지난 20세기는 인류의 오랜 역사 가운데서도 가장 파괴적인 시대였다
칼럼
이성록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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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정부로부터 제출된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이 현재 국회의 행정자치위원회에서 검토되고 있으며, 이번 4월에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은 '시민사회의 성숙에 따라 자원봉사활동이 사회 각 분야에 널리 확대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국가적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므로 자원봉사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하여 국민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참여를 높이고 행복한 공동체를 건설하는 데에 기여하려는 것'을 목적으로 제안되었다. 따라서 법안의 주요 내용에는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한 국가 등의 책무, 자원봉사진
칼럼
관리자
2005.03.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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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4일은 정신건강의 날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4」자를 죽을 「死」자로 생각해서인지 매우 싫어한다. 이 4자가 둘이나 들어있는 4월 4일을 정신건강의 날로 정한 것은 이러한 고정관념과 부정적인 인식을 탈피시키자는 의도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오래전부터 정신질환자나 정신장애인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과거에는 이들을 정신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로 보지 않고 귀신들린 자나 악령의 저주를 받은 사람으로 취급하였었다. 그래서 이들을 사회로부터 강제로 격리시키거나 구속 상태에서 심한 학대를 함으로 인권을 유
칼럼
관리자
2005.03.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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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젊고 아름다운 여배우 한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80년 11월생, 그녀는 조물주께서 주신 길고 긴 삶을 25년도 다 살지 않고 스스로 반납해버린 것이다. 세상에 나와서 25년도 다 살지 않고 스스로 삶을 거두어 버리다니! 비슷한 시기에 현재 미국 대통령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로 있는 강영우 박사가 고국에 돌아와 강연을 하기도 하고, 신문에 칼럼을 내기도 하였다. 그는 건강하게 태어나 중학교까지 다니다가 어느 체육시간에 공차기를 하면서 잘못 날아온 공이 눈을 때리는 바람에 실명을 하였다. 가장 감수성이 예민할 그
칼럼
김광휘
2005.03.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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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북유럽을 여행하면서 20층 규모의 거대한 배를 타 본 적이 있다. 이 거대한 배는 어떻게 움직일까? 배에는 수많은 칸막이 선실이 있고 각각 선실마다 배를 움직여 나가는 학문적 전문적 지식을 갖춘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다. 각 칸의 근무자들은 자신의 선실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다른 선실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거의 모른다.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선원들은 전체적으로 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지 못한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바로 이러한 배와 같다. 각각의 선원들이 배를 움직이고 있지만 다른 선원들이 어떻게 배
칼럼
이성록
2005.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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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회복지사들은 지난 2월 15일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김성이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였다. 김성이 신임회장은 앞으로 3년의 임기 동안 사회복지사들의 권익증진과 처우개선 및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동시에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10만의 사회복지사들의 구심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법정단체로 거듭나야 함을 강조하였다. 김성이 회장의 다짐과 선언은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당연한 것이며,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를 다시 한번 되새긴 것이라는 점에서 전
칼럼
관리자
2005.02.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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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책과 관련해서 참여정부 2년을 되돌아보면 '분배를 통한 성장의 선순환'을 정책목표로 삼았지만, 정책의 성과가 충분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것은 경제성장이 기대만큼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세계화시대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되는 것에 비해 전체적으로 사회정책적 대처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국민통합, 양성평등, 복지, 교육, 노동, 환경, 문화 등 사회분야에 정부의 일관된 정책대응이 미흡하였으며, 특히 노동, 교육, 환경분야의 경우 중요한 사회적 의제에 정부의 대처가 아주 미약하였다. 또한 3대 국정 목표의 하나인 '더불어
칼럼
관리자
2005.02.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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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다. 그렇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다. 그렇다니까!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다. 그럴까?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다. 그렇기는 뭘 그래, 하찮은 펭귄보다도 못하면서. 나는 작년 12월에 약 40년전 대학에서 강의할 때 가르쳤던 나의 제자 덕분에 호주 관광을 할 기회를 얻었다. 그 여행 중 제자의 권유에 따라 나는 펭귄 서식지로 알려진 필립 아일랜드로 갔다. 필립 아일랜드는 멜본에서 승용차로 두시간 정도의 남쪽에 있다. 여기에는 1억 5000만년 동안이나 펭귄이 살고 있는 그들의 서식지다. 그런데 나는 여기 펭귄의
칼럼
채규철
2005.02.28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