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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미국 국무부는 미국 가정에 입양되기 위하여 비자를 발급 받은 외국인 통계를 발표한 일이 있다. 우리나라 신문들은 이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한국, 美에 고아수출 세계 3위', 또는 '한국, 미 '고아수출' 부끄러운 세계 3위'등이다. 얼마 전에는 '고아수출국 오명 착잡... 국내입양 지원을'이라는 독자 투고를 읽은 일도 있다. 나는 이러한 기사와 주장을 접하는 해외입양인들의 심정이 어떨까하고 생각해 보았다. 그들은 아마도 '나는 미국에 수출되었고 나의 양부모는 나로부터 이익을 얻기 위하여 한국에서 수입
칼럼
신언항
2005.06.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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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며칠전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복지재단의 이사회에서 이사 분들끼리 나눈 덕담 하나를 소개한다. 전직 언론인 동료 이사 한 분이 이사회 시작 전 10여분의 막간에, 회의시작이 너무 늦어 따분했던지, 너무 잔잔한 분위기가 어색했던지, 갑자기 낮은 목소리로 적막을 가르고 슬그머니 꺼낸 단어 하나가 '안항'이라는 단어였다. 평소 자주 사용하지 아니하는 단어여서 소리말, 한글로는 의사전달이 안되겠다 싶어서인지 뜻글자 한자풀이를 덧붙였다. '안'자는 기러기 '안(雁)'자이고 '항'자는 '飛上行列'의 세 번째 '항(行)'자라고 부언한다
칼럼
길호섭
2005.06.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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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는 유명한 '오줌 누는 소년상'이 세워져 그동안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어 왔는데 몇 해 전 바로 그 옆에 말괄량이 삐삐 헤어스타일의 '오줌 누는 소녀상'이 새로 세워졌다고 한다. 물론 관광자원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내면적으로는 '왜 소년만이!'라는 남녀불평등의 반동으로 세워진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남녀의 차이를 성기로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남성과 여성은 본질적으로 다른 것일까? 적어도 성기의 차이만은 확연히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도 의학적으로는 별로 믿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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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록
2005.05.3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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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복지지출은 어떤 기준에서 보더라도 복지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낮은 원인은 경제·사회적 여건 및 제도적 배경 등의 차이에서 찾아볼 수 있으나, 보다 중요한 요인으로 과거 개발연대에 상대적으로 복지부문 투자가 미흡했던 사실에서 비롯된다. 개발연대시대는 고도성장을 통해 우리 사회를 가난한 농업사회에서 부유한 공업사회로 바꾸는 성과를 가져왔으나, 압축성장의 이면에는 자연환경 파괴와 빈곤과 사회적 차별의 확대 등의 문제를 초래하였다. 다가오는 고령사회에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자연환경의 회복은 물론이고 빈곤과 사회적 차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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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5.05.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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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일자리는 저성장, 고실업 사회에서 비정규직과 실업 사이를 왕복하는 한계 계층에게 공익성이 강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적으로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장기적인 고실업상태를 경험하고 있는 프랑스 등 유럽의 국가들은 정부와 NGO 등이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저소득층의 실업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노동부는 올해 초 정책목표와 추진방안을 발표하면서 사회적 일자리 등을 통해 일자리를 5만개 이상 추가하여 고용률을 65%로 높이겠다고 한 바 있다. 사회적 일자리
칼럼
관리자
2005.05.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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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우리 사회에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60년대만 해도 여성이 평균 6명의 자녀를 출산했다. 어느 집은 아들을 낳기 위해 딸을 10명 심지어 12명까지도 낳은 경우도 있었다. 남아선호 때문에 자녀가 많아진 것이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당시에는 아이의 입을 줄이는 것만이 잘 사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가족계획사업을 추진했다. 예비군훈련장에서는 정관시술을 받으면 훈련을 면해주고 아파트 분양권도 우선적으로 지급했다. 당시의 정책과 최근 출산 장려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보면서 금석지감(今昔之感)이 든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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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정
2005.05.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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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부부관계는 노인의 심리적·정서적 안녕 측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노인에게는 애정이나 삶의 의미 같은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 누구보다도 배우자가 필요하다. 노후에 배우자를 잃는 것은 매우 커다란 충격으로 남게 되는데, 특히 남성은 여성보다 더 외로움을 느끼고, 사기가 저하되며, 정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홀로 남게 되는 기간이 길어지면 외로움을 느끼고 사기가 저하된다. 또 버림받은 느낌, 노여움, 자책감, 상실감을 느끼게 되고 이는 우울증으로 발전하여 치매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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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로
2005.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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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사회적 변화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이다. 사회변화의 정도와 속도는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급격하고도 극심한 사회변화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약자가 되며, 소수자의 지위를 갖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소수자들은 사회적 참여에서 배제되며 영향력의 측면에서도 소외되기 마련이다. 우리 사회에도 갈수록 많은 소수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아동, 노인, 장애인, 여성 등은 전통적인 소수자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함께 비정규직 노동자, 노숙인, 성매매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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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5.05.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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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노년분야 향후 5년간 정부정책의 기본방향을 권고하기 위한 노인인권 6대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 더 나아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적극적인 우호정책을 통하여 한국사회가 평등과 아울러 균등사회로 나아가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1차적으로 금년에 노인복지시설대상 인권침해예방 및 사회적 약자 인권보호를 위한 방문조사를 시범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에는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칼럼
관리자
2005.05.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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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이 말은 생물학자인 서울대의 최재천 교수가 최근에 펴낸 책의 제목이다. 2020년 우리나라가 직면해야 하는 최고령사회를 진단하고 사람들이 고령화 경보에 겁먹고 그 준비를 서두르게 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이 지난 40년간 20년이 늘어나 80세가 넘었고 앞으로 빠른 속도로 90세 나아가서는 100세 시대의 개막이 예고되고 있다. 최 교수는 생물학자답게 100세 인생을 반분해서 번식기와 번식후기로 구분하면서 번식후기를 단순한 잉여시기로서가 아니라 번식기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
칼럼
박영숙
2005.05.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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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냇가에 송사리 떼가 한가로이 수영을 하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틈엔가 나타난 작은 물고기 한 마리가 송사리 무리로 들어와 마치 송사리인양 함께 어울리고 있는 것이다. 곧 떠나가리라고 생각한 송사리 떼는 작은 물고기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물놀이를 즐겼지만, 그 작은 물고기는 무리를 떠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보다 못한 송사리 대장이 그 작은 물고기에게 질문했다. "야, 너 누구야?" 그러자 작은 물고기는 대답했다. "어, 나 꼽사리야". 이 이야기는 한 때 유행했던 유머다. 교육제도와 복지제도의 접목 요즈음
칼럼
김상곤
2005.05.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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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역사상 세 번의 혁명을 경험하였다. 그것은 농업 혁명과 산업혁명, 정보혁명이다. 농업 혁명은 인류의 절대 다수가 자신들의 생리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이동(Movement)의 순환과정에서 '정착과 유지'라는 방식을 택한 집단을 역사의 전면에 나서게 하였으며, 산업혁명은 도시라는 울타리 안에 정착과 유지를 더욱 공고화시켰다. 그러나 현재 인류가 겪고 있는 정보혁명은 역사의 흐름을 거꾸로 뒤집고 있다. 이 세 번째 혁명의 반역적 흐름은 '정착과 유지'라는 오랜 인류의 생활양식을 '이동과 창조'라는 유목민적 삶으로
칼럼
이성록
2005.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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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분권에 의한 지역사회복지가 제대로 시행되기도 전에 파란을 가져올 전망이다. 지난달 복지예산분석에 의하면 올해 사회복지예산을 지방이양 했으나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간 복지분야 67개 사업의 예산확보율이 총예산 기준으로 85%에 그쳐 작년도 수준에 맞추려고 해도 약 2000억 정도의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부족분을 해결하기 위하여 지방정부는 우선 투표권이 없는 아동복지 관련예산 등을 삭감하려고 하고 그 영향으로 지방재정이 어려웠던 지역이 커다란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고 하는 사실이다. 참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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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5.05.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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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이후 정부조직의 개편 등에서 사회복지직의 전문성이 도전을 받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데, 사회복지 전문성을 확보하는 가장 기초적인 작업은 사회복지실습을 강화하는 것이다. 사회복지실습은 사회복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학부제의 실시와 특수대학원의 증대 등에 따라 그 비중이 줄고 있어 커다란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게다가 일부 대학이나 특수대학원 등에서 실습을 형식적이거나 비합리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실들이 발견되고 있다. 사회복지실습의 목적은 사회복지 교과목들에서 학습하는 사회복지 가치와 윤리, 실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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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5.05.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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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사회변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회구성의 기본단위인 가족은 변화의 중심에 있다. 가족의 축소와 분화라는 외형적인 변화 이외에도 가족기능이 약화되고 가족 구성원 역할의 변화가 확산되고 있다. 지역사회의 리더십이 복지관의 운영에 전혀 참여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모금이 되겠습니까? 참여가 없는 곳에 기부도 없습니다. 관장님 친구인 이 관장이 법인의 인사발령으로 경기도에서 충청도로 옮길 때 법인이 지역 유지들과 한마디 상의라도 했습니까? 모금지향적인 복지관? 말은 좋습니다. 정부예산도 모자라고 하고 싶은 사업도 많
칼럼
최영우
2005.05.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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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미국의 로스엔젤레스 시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7개를 따내며 사실상 최초로 한국체육을 세계에 알렸다. 지금으로부터 21년 전 이야기이지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바로 그 만큼의 시간이 앞으로 나아간 2026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 정도가 되리라 추정된다. 이렇게 증가될 고령자층의 복지욕구에 대비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준비가 뜨겁다. 그러나 뜨거운 관심과 준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과연 제대로 21년 뒤를 대비하고 있는가하고 자문하면 그 대답이
칼럼
김찬우
2005.05.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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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설명하는 용어로 가장 유명한 용어는 호모 사피엔스이다. 호모 사피엔스 만큼 많이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호모 루덴스와 함께 주목을 받았던 용어는 호모 모벤스(Homo Mobens)이다. '이동하는 인간'이라는 의미를 가진 호모 모벤스는 인간의 특성 중 '미지의 공간을 이동하여 생활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즉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용어개념을 교묘하게 미래 지향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의식이나 이미지를 산출하는 추상적 개념의 창조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지의 분야까지도 머리 속에 상상하고 느낌으로써 이동하고 생활
칼럼
이성록
2005.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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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어온 저출산 현상의 심화와 급격한 인구의 고령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 마침내 국회를 통과하였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03년 1.19로서 세계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저출산 및 인구의 고령화는 향후 노동력 부족, 재정수지 악화, 사회복지비용의 부담을 둘러싼 세대간 갈등, 경제성장률의 둔화 등 사회경제적인 안정성을 해치고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이 법은 자녀의 출
칼럼
관리자
2005.05.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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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친딸을 벽장에 가두거나 굶기고 때려죽이는 등 최근 우리나라는 친부모에 의한 끔직한 아동학대가 연이어 발생되고 있다. 전국적인 전수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아동학대와 방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동들은 45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사회문화적 특성으로 가정과 교육현장에서 체벌이 널리 수용되고 있으며 더욱이 이혼율의 급격한 증가와 가족해체의 심화로 인해 늘어나고 있는 아동학대와 방임은 해결해야할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정부와 민간단체가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치료하며 법적
칼럼
관리자
2005.05.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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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사회변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회구성의 기본단위인 가족은 변화의 중심에 있다. 가족의 축소와 분화라는 외형적인 변화 이외에도 가족기능이 약화되고 가족 구성원 역할의 변화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가족의 형태 및 기능은 경제·사회 더 나아가 기술의 변화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데, 아파트와 같은 주거 문화의 변화와 교통 수단 및 정보 통신의 발달은 가족의 생활 형태 및 문화에도 중요한 변화를 일으켰다. 한편 1980년대 초반의 경제 호황과 1990년대 말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나타난 저출산 현상과 가족 해체 증가가 우리 사회에 던
칼럼
박순일
2005.05.02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