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호부터 자신의 남다른 가치와 신념을 바탕으로 실천현장에서 활약 중인 이웃들의 이야기를 전해줄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 사회복지사입니다.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여러분들께 소개할 첫 번째 주인공,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소심하고 조용한 아이에서 장애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옹호자로 적극 활동 중인 권용덕 특수교사(서울인공지능고등학교)입니다. ○ 17년 경력의 특수교사, 그 이름 ‘권용덕’반갑습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 소속 서울인공지능고등학교 내 특수학급에서 총 11명의 친구들, 다른 2명의 선생님들과 함께
지난 2월 23일 제15대 전라북도사회복지협의회장으로 취임한 나춘균 신임 회장. 취임 당일 “전북 선진복지를 이끌어가는 중심축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에서 앞으로 3년, 협의회의 나아갈 방향과 그에 대한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한평생 기업인으로 살아왔던 그의 이 같은 뜻밖의 행보는 의아함과 함께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 먼저 취임을 축하드린다.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에 추대됐는데, 소감이 남다를 듯하다.복지의 대상과 영역이 갈수록 확장되고 있고 다른 지역보다 앞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되고 있는 전라북도의 현실을
일선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어느덧 35년. 지난 2월부터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를 이끌게 된 제14대 김경숙 회장은 “오직 회원들을 바라보며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운을 떼며, 회원들 과 온 역량을 결집해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 수 있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현장 실무자에서 시설장으로, 그리고 중앙과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위원 등의 대외활동으로 풍부한 경 륜을 쌓은 김 회장은 보육계 현안을 과연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 먼저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바란다.한국
집이 먼 나는 오늘도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걸어가다 보면 항상 보이는 인력사무소 앞에는 오늘도 많은 사람이 서있다. 그들을 보며 속으로 생각한다. ‘제발 다치지 말고 일하세요.’ 인력사무소를 지나 지하철을 탄다. 오늘도 여전히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가득 찬 지하철 안에서 나는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일하는 사람 정말 많구나.’나는 이렇게 치열하게 일하고 있는 많은 사람을 위해 일하고 있다. 바로 근로복지공단에서. 근로복지공단은 일하는 삶을 보호하고, 노동 생애의 행복을 위해 고용·산재보험, 근로자 복지증
박일규 신임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은 인터뷰 내내 ‘사회복지사의 정치세력화’를 강조했다. 20여년간 사회복지현장에서 느낀 소외감과 안타까움 때문이다. 무려 140만명에 달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있지만 결국 결집력 부족으로 사회복지사의 전문성도, 권리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3월 1일 제22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박일규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취임을축하드린다. 소감과 그동안 근황을 전해달라.제22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으로 당선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신 전국의 많은 사회복지사 회원
독일 베를린에서 공부하고, 그곳에서 전공을 살려 사회활동을 하다 우리나라로 귀국한 후에도 그동안 자신이 배운 역량을 발휘해 여성, 아동·청소년, 자원봉사 등 여러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친 이가 있다. 오로지 사회통합과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마음에서다. 지금은 여성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차별을 철폐하고, 여성의 정당하고, 지극히 합리적인 요구와 권리를 찾기 위해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그 사람, 바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회장이다. 2021년부터 우리나라 최대 여성단체인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허명 회장. 그를 만나 기
취임을 축하드린다. 민간 사회복지사들에게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는조금낯설다. 어떤단체인지소개부탁드린다.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이하 한사연)는 3만여 사회복지공무원의 모임이다. 한사연은 대한민국 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공공복지연구와 공공복지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지식 공유, 사회복지전문가로서의 자질 향상을 주목적으로 설립됐다.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국민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복지국가의 테두리 안에서 평안한 삶을 살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취임하면서 다짐한 바가 있다면?개표 결과가 발표된 순간 기쁨과 환희보다는 벅차오르는 감정과 무거운 책임감
올해 96세로 70년 이상 사회복지 현장을 지켜온 최애도 사회복지법인 송연재단 이사장(평화원 원장)과의 인터뷰는 복지저널 창간 이래로 역대 최고령자와의 인터뷰다. 한 세기 삶의 흔적이 묻어나는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여전히 아이들과 나라를 향한 사랑이 묻어났다. 최애도 이사장이 이 시대 사회복지 현장에 던지는 깊은 울림을 전한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70년이 넘게 헌신하셨다. 어떤 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는지?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경남 진주에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다. 식량도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어 더 이상
마흔 중반에도 여전히 면접은 긴장의 시간이다. 지치지 않는 열정과 짐승 같은 성실함을 갖춘 제1의 정체성이 사회복지사인 나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다양한 사회경험이 시너지가 되도록사회복지를 전공하면서 배울수록, 알아갈수록, 경험할수록 매력을 느꼈지만 졸업 후 짧은 경력을 끝으로 사회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카드사와 세무회계사무소에서 일하면서 혹독하면서도 쓰디쓴 사회경험을 통해 단단함과 성숙함을 장착하고, 조금 늦게 사회복지 현장에 다시 돌아왔다. 떠나있던 시간만큼 더 많이, 더 빨리 뛰어야했다. 마지막 세무회계사무소에서 퇴사할 때 사
지난해 11월 여성가족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을 이끌 손연기 이사장이 취임했다. 2000년대 초부터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이에 대한 사회적 대응을 선도해 왔던 정보통신분야 전문가라고만 생각했던 그가 청소년분야의 기관장이 됐다는 소식은 조금 의외로 다가왔다. 그러나 인터뷰를 하면서 물음표는 이내 느낌표로 바뀌었다. 취임을 축하드린다. 먼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대해 소개해 달라.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청소년활동진흥법’ 제6조에 따라 지난 2010년 설립된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국립청소년수련원, 국립청소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시민들에게 비치는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어려운 분들께 도움을 드리면서 책과 선배들에게 배운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느 선까지 도움을 드려야 할까? 과연 내가 드리는 도움이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도움을 요청한 분들에게 그저 스쳐 지나가는 형식적인 도움일 뿐인지? 항상 매년 이맘때가 되면 6년 전 일이 생각난다. 동으로 발령받은 지 며칠 되지 않았던 어느 날 전화가 울렸다. 무릎이 너무 아파 걷지 못하니 제발 집으로 와달라는 전화였다. 늘 하던 대로 상담내역을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의 얼굴을 보면 최근 몇 년간 코로나로 위축되어 있던 거리가 위드코로나 이후 첫 연말을 맞아 기대감과 설렘으로 가득 차보입니다. 어린 시절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올해는 어떤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TV에서는 어떤 재밌는 프로그램이 방영될까? 즐거운 기대로 연말을 기다렸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거리에서 캐롤도 잘 들리지 않고, 연말에 마무리되는 업무들로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분위기를 충분히 느끼지 못해 그저 어릴 적 즐거웠던 연말이 그립습니다.행복한 유년기를 보낸 사람이 긍정적이고, 사회적 능력이 뛰어
굿네이버스 창립 멤버로 활동하다 2011년 부회장으로 정년퇴임했는데 다시 굿네이버스로 돌아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굿네이버스 창립 멤버의 일원이자 구성원으로 다양한 부서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으며 단체의 운영과 조직 경영에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갖출 수 있었다. 또한 보건복지부 위탁 기관장 역임과 자문위원회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아동보호체계의 정책방향 수립과 아동권리 모니터링에 깊이 개입하고, 정부정책, 특히 아동정책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관여하며 여러 변화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굿네이버스 창립 멤버이
작년 6월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소감을 말해 달라.먼저 복지저널을 통해 관련 업무에 종사하시는 다양한 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반갑다. 아시다시피 저는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장 출신이다. 본회의장에서 의원선서를하고 난 이후 중압감이 엄습해왔다. 그동안 밖에서 보고 피상적으로 국회를 출입할 때와는 분명 달랐다.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 끝에 ‘국익우선, 국민중심의 정치’를 해야겠다고 의원회관 사무실에 써 붙였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첫 정기국회를 맞아 국정감사와 상임위 예산심의를 거치면서 사회적
이혼이라는 선택을 고민하는 고단한 시간 속에서 나의 첫 선택은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었다. 가득 불러온 배와 밀려드는 혼란 속에서 밝게 웃으며 일상을 버텨낼 힘이 조금도 남아있지 않았다. 서둘러 사직하고, 아이를 낳고, 이혼을 결정했다. 출산 후 3개월째 다시 일을 시작했다. 새 일터는 그때 막 개관을 준비하던 노인복지관, 지금까지 일하고 있는 곳이다. 처음 만난 직원들에게 ‘나’를 꺼내어 놓는 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2010년부터 머물기 시작한 복지관은 아이가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함께하는 곳이다. 야근하
작년 3월 쟁쟁한 후보자들을 물리치고 당선되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지 약 1년이 지났다. 그간 소감과 함께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어떤 단체인지 소개해 달라.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는 1957년 ‘맹인들의 복지는 맹인들의 손으로’라는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조직되어 지난 65년 동안 우리나라 시각장애인들의 복리증진과 권익옹호를 위해 활동해 온 시각장애인 당사자 단체다. 한시련은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은 사단법인으로서 시·도 단위 17개 지부, 시·군·구 단위 200개 지회로 조직되어 있으며, 시각장애인 유관단체
제21대 국회 재선의원으로 임기절반을 넘겼다. 그간 소감을 말해 달라.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로서 전반기를 보냈고, 후반기를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로서 보내게 됐다. 또다시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마음이다. 돌이켜보면 코로나19와 함께 시작된 제21대 국회였다. 지난 2년간 지역구에서도, 국회에서도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일상으로의 회복이다. 보건복지위 야당 간사로서 정부의 감염병 대응 상황을 지속 감시하고, 국민들의 일상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떠올리면 가슴이 뭉클해지는 단어가 있습니다. 부모님, 어머님 같은 단어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뭉클하고, 눈에 눈물이 맺히는 단어입니다. 제게는 또 다른 가슴이 뭉클해지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점자’입니다. 처음 점자를 배울 때는 좌절을 이기지 못해 눈물을 흘렸고, 시간이 지나서는 점자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는 기쁨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처음에는 왜 실명해서 점자를 배워야하는지 모를 한스러움에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시력 상실로 문맹과 다름없었지만 점자를 배우면서 읽고 쓸 수 있었고, 세상과 소통
지난 7월, 거침없는 의견 제시와 강한 추진력으로 ‘검투사’라는 별명을 가진 경제인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동권리옹호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으로 취임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냉혹함’과 ‘따뜻함’이 함께 떠올랐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금융투자협회,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국내 유수의 금융기관 수장을 지낸 황영기 회장. 경제인으로서 그동안 쌓은 전문성을 재단 운영에 어떻게 발휘할지 들어봤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10대 회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포부와 각오를 말해 달라.금융·경제 분야에 평생을 몸담으며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
어릴 때는 시간이 너무 안 가는 것 같았고, 매일이 무료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지고는 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고민했고, 노인이 되었을 때 “나는 이런 일들을 하며 살았다”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 직업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다양한 직업에 대해 알아보던 중 우연히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회복지사의 활동을 보게 됐다. 중학생인 나에게 ‘돈도 벌면서 누군가를 도우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은 너무 이상적으로 보였다. 나의 진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