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흔히 몽골이라고 불리는 몽골리아(Government of Mongolia)는 끝없는 초원과 게르, 그리고 징기스칸의 후예로 상징된다. 중국과 러시아에 둘러싸여 강력한 사회주의 노선을 유지하다 1992년 민주공화제를 선택한다. 이후 사회주의 경제체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이행경제(transit economy)국’으로 변신해왔다. 한국과의 교류도 공공과 민간을 망라하여 급속히 확대되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사회에도 기억이 생생한 IMF, 즉,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로부터
노숙인의 인권을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 사회가 ‘사람(人)’에게 두는 가치가 어느정도의 수준인지 알고 싶다. 흔히 취약계층의 인권을 얘기하면 사회 환경이 바뀌어야 하고,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 주장이야말로 여전히 아랫돌 빼서 윗돌을 궤는 사고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아닌가라는 다소 엉뚱한 생각을 해 본다.근본적으로 우리 사회가 변하지 않는데 노숙인 인권, 장애인 인권을 논하는 것 자체가 모순처럼 여겨진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생각해 보면 느리고 더디더라도 노숙인, 특히 노숙인 인권
겨울은 모두에게 추위를 느끼게 하지만 우리 사회의 어떤 이들에게는 그 추위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겨울은 모두 경험하는 계절적 변화이지만 겨울의 추위를 대비할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이 중에서도 겨울이 깊어갈수록 더욱 걱정되는 대상은 바로 추위를 피할 곳이 마땅하지 않은 노숙인이다.여름철 찌는 듯한 더위도 걱정이지만 추위는 이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어려움이다. 실제로 겨울이 되면 노숙인의 동사에 대한 소식이 기사를 통해 알려지곤 한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도 지하철이나 기차를 이용하기 위해 이동하다보면
한국 다문화교육의 방향국제 이주의 현상이 세계화, 다변화, 가속화, 여성화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단일민족을 주장하던 한국 사회도 외국인 근로자, 국제결혼 이민자의 증가로 인하여 급속히 다문화 사회로 변화되어가고 있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한 국가에 외국인이 거주하는 비중이 5% 이상인 경우 다문화 사회로 분류하는데,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206만 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3.9%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다문화가정의 인구 증가와 더불어 언어적, 문화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다문화 학생의 수도
오늘날 한국사회는 지구촌시대의 급속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우리 사회에는 한국 남성 또는 여성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린 다문화가족, 외국인 노동자와 그 가족, 유학생, 북한이탈주민과 그 자녀 등 다양한 문화와 제도에서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단일민족주의, 순혈주의가 다른 국가에 비해 강한 특성을 보인다.아울러 출산율 감소로 전체 학생은 매년 20여 만명 감소하는 상황에서 다문화가정 학생은 급증하고 있어 이런 추세로 볼 때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3년 안에 1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
노인인구 노동시장 동향경험은 결코 늙지 않는다(Experience never gets old). 2015년 개봉한 영화 의 포스터 문구는 미국 내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노인들의 일자리에 대한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미국 통계국은 2000년 전체 인구 중 12.4%였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30년에 이르면 19.7%인 715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인 인구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노동시장 참여의 확대로 이어지며, 2016년 OECD통계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미국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최근까지 꾸준히
21세기의 급속한 사회 변화는 정부, 시장 뿐 아니라 비영리조직의 역할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정부와 시장의 역할만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 따라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비영리조직의 사회적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비영리조직은 그에 따른 인적자원 및 재정확보를 위한 과제를 지니게 되었다.전통적으로 비영리조직의 재정은 정부의 보조금(subsidy), 재단의 그랜트(grant), 이용료 수입, 그리고 기부금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비영리조직은 이들 재원 확보를 위해 마케팅을 통한 다양
‘국민행복표준’ 또는 ‘국민행복표준화’란 국민의 생활불편 해소, 사회적 약자 배려,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국민제안을 통해 표준화 과제를 발굴하고 표준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일반인들에게 국민행복표준은 그다지 와 닿지 않을 것이다. 다음의 사례들을 살펴보자.‘맞춤 표준’으로 일상생활 불편 해소과거에 다른 지역을 방문하면 누구나 한번쯤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된다. 이때마다 겪게 되는 불편함을 기억할 것이다. 지역마다 서로 다른 교통카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그 지역의 교통카
한국 복지국가의 현 좌표한국의 복지국가 역사는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가? 김대중 정부가 복지국가의 초석을 놓기 시작하여 노무현 정부에서 기초공사를 짓고 설계도면을 그렸으나 이명박, 박근혜정부에 와서 기존에 해오던 공사는 중단되고 다른 설계도를 만들지도 않은 채 갈팡질팡 행보와 의미 없는 땜질 공사에 급급함으로써 한국 복지국가의 미래에 암운을 던져왔다고 볼 수 있다.그 사이 대한민국의 사회와 경제의 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고 불평등과 양극화로 인해 대부분 민생은 나락에 떨어졌다. 삶은 고단하고 노동은 쉽지 않으며, 행복과 희망을 발견할
우리나라 사회복지서비스는 외국의 원조가 중단된 이후 민간에서 운영되어지던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시작되었다. 정부에 의한 민간부문 활용이라는 방식이었다. 1970년대 시설보호서비스가 사회복지서비스의 중심이었던 시기에는 가족이 없는 ‘무의탁 취약계층’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주체인 ‘사회복지법인’에 보조금을 지급했다. 이와 같은 사회복지사업과 이에 따른 보조금 지급은 사회복지법인에게만 배타적으로 허용되었다.이후 1983년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으로 사회복지시설 운영과
얼마 전 필리핀 이주여성 A씨가 남편과 이혼 후 안전이 위협되는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어린 아들을 혼자 양육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복지로를 통해 신청되었다. 사연을 접수한 지자체의 통합사례관리팀이 긴급히 방문하여 상담을 실시한 결과, A씨의 가정은 한부모가정 아동양육비, 차상위가구 지원, 희망키움통장 개설 등 정부의 소득 지원을 받게 되었다. 또한 임대주택에 입주하여 깨끗한 주거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게되었다. 아울러, 다문화지원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지지체계를 강화하고, 푸드마켓 등 민간의 후원물품 지원도
1. 법 제정 의의 개념적으로 청년실업은 일할 의사와 능력을 가진 15세에서 29세사이의 청년계층이 일자리를 갖지 않거나 갖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지난 1월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6년 연간 실업률은 3.7%로 나타났다. 월별 전체 실업자 수를 평균해 산출한 전체 실업자 수는 101만2000명으로, 실업자 통계 방식이 바뀐 2000년 이래 실업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2016년이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올해는 많은 일정이 불확실하고 어수선한 가운데 새해를 맞이하였다.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연말에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어야 하지만, 작년 말부터 시작된 혼란스러운 시국 때문에 그러한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작년 12월 국회에서 탄핵되었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여름이 오기 전에 대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있기 전까지는 그와 관련된 논쟁들이 이어질 것이고, 탄핵이 이루어진다면 60일
지역사회복지협의회의 문제는?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E. H. Carr)라고 했던가? 사회복지협의회는 1952년 2월 민간복지의 대표기관인 한국사회사업연합회로 창립된 이후 전후 시대적 환경의 지배를 받으며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다가, 1970년 5월에 지금의 사회복지협의회가 되어 사회복지전달체계의 근간으로서 나름대로의 소임을 다해 왔다. 그러나 사회복지 환경의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까닭인가? 오늘의 지역사회복지협의회의 위상이나 역할과 기능은 초라하기만 하다. 작금 한국의 사회복지전달체계는 불확실한 현실에
복지거버넌스 차원에서 지방정부는 지역복지를 구성하는 다양한 민간기관들과 유기적으로 연계하면서 협력적 관계를 이루어야 한다. 그러나 한편에는 상호신뢰와 수평적 파트너십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인해 공공과 민간간의 상시적이며 안정적인 연계와 협력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다. 최근 동복지허브화를 비롯하여 복지전달체계 개편을 위한 일련의 제도적 변화가 진행되면서 지역 내 위기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의 책임성이 커지고 서비스전달체계의 통합성이 높아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반면에 공공주도의 변화 속에서 민간부분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사회복지인과 사회복지협의회 회원 및 임직원 여러분! 정부는 보건사회부를 보건복지부로 변경하는 것을 계기로 1995년을 ‘선진복지원년’으로 선포하고, 그해 말 정부 차원의 복지청사진을 처음으로 만들어 추진하였습니다. 그 후 2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사회복지는 양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복지예산 역시 130조원에 달해 정부예산의 30%를 상회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복지 수준은 이러한 양적 성장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정입니다. 여러
노인일자리사업 의의와 정책 현안 우리나라는 2018년 65세 이상 인구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의 인구구조로 변화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2013년 현재 전체인구의 12.2%를 차지하며, 2020년 15.7%, 2040년 32.3%, 2060년 40.1%로 지속적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더욱이 고령인구의 증가 추세 속에서 특히 85세 이상의 초고령인구의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85세 이상 인구는 2010년 37만명에서 2030년 130만명 이상으로 약
최근 들어 우리 사회에서 복지는 사회적 책임이라는 인식이 확대되어 왔다. 그런데 누구를 위한 사회적 책임인가? 아동복지가 아동을 위한 것이고, 노인복지는 노인을 위한 것일까? 그렇다 할 수도 있고 또 꼭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우선 복지정책의 대상이 그들이란 점에서 그들을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은 사회 전체를 위한 것이 복지정책이다. 그렇지 않다면 사회적 책임이나 사회정책으로 자리 잡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은 한없이 이타적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기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노인복지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는 최근의 다른 선거와 달리 복지 이슈들이 전면에 등장하지 않았던 선거였다. 지난 선거에서 무상보육이나 기초연금 등 복지 이슈들이 선거의 핵심적인 쟁점으로 등장하였던 것에 비해서 이번 선거에서 각 정당들은 복지 공약에 대해서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다. 이는 이번 선거 자체가 정책 선거가 되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기초연금이나 공무원연금 논쟁을 거치면서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감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선거 과정에서 복지정책이 주요한 이슈가
우리나라는 압축적 경제성장을 통하여 세계에서 경제대국으로 발전하였고 2015년에는 세계 수출대국 6위에 오르는 경제적 기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빈부격차의 확대, 지속되는 불평등 및 불확실한 미래 등 부정적인 경제사회적 환경의 영향으로 작년부터 우리사회에 수저논쟁이 점화되었고, 또한 우리나라를 헬조선으로 비하하는 용어도 회자되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제도 침체국면이고 우리나라의 국내외적 경제상황도 열악해진 것이 사실이지만 경제성장 일변도의 정책 방향만으로 우리사회가 지니고 있는 구조적인 불평등의 문제들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