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막론하고, 20세기 전반기까지만 하더라도 배고픔은 절대 다수의 숙명이었고, 권력자의 가렴주구는 일상이으며, 온갖 질병과 학살, 그리고 잦은 전란으로 사람 목숨 부지하기조차 쉽지 않았다. 그 야만의 정점에 파시즘이 있었고, 제2차 세계대전(1939-1945)의 종료와 함께 야만의 세기가 막을 내리고, 문명의 시대가 개막되었다. 시민 민주주의 체제의 정착과 노동3권의 보장을 통한 노동자 권익의 향상, 그리고 국민의 기본생활을 보장한 복지국가의 등장과 같은 세기적 개혁은 세계 대공황과 연이은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이해할 수